논란의 중국 전기차, BYD 아토 3 실물 보고 왔습니다. BYD 강서 전시장 방문 후기
보조금을 받으면 2,000만 원대로 구매할 수 있는 투싼 크기의 아주 저렴한 전기차가 국내에 드디어 출시했습니다. 논란의 중국 전기차 BYD 아토 3인데요. 신뢰성에서 떨어지는 중국 이미지이지만 너무나 저렴한 가격 때문에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수많은 유투버들이 호평을 하면서 현대, 기아 차가 조심해야 할 상대로 꼽기도 하였는데요.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오토뷰 김기태 기자 또한 굉장히 호평한 것을 보고 저도 궁금해졌습니다.
강서 NC 백화점을 가던 중에 시승 중인 BYD 아토 3을 목격하고 찾아보니 가는 길에 있더라고요. 마침 길목이라 집으로 되돌아오는 길에 BYD 강서 전시장 방문하여 아토 3 실물을 보고 왔습니다.
중국 전기차, BYD 아토 3
BYD Atto 3 제원 | |
전장 | 4,455 mm |
전폭 | 1,875 mm |
전고 | 1,615 mm |
축거 | 2,720 mm |
공차 중량 | 1,750 kg |
최고 출력 | 150 kW ( 204 ps ) |
최대 토크 | 310 Nm ( 31.6 kgf.m ) |
구동 방식 | 싱글 모터 전륜 구동 |
최고 속도 | 160 km/h |
배터리 용량 | 60.48 kWh |
복합 전비 | 4.7 km/kWh |
1회 충전 주행거리 | 321 km |
가격 | 3,150 만 원 3,330 만 원 |
이번에 출시한 아토 3은 기아 니로, KGM 코란도보다 약간 더 큰 준중형 SUV 포지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시작 가격이 3,150만 원으로 매우 저렴합니다. 딜러가 말하기를 서울 기준 예상 보조금은 200만 원이 조금 안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저렴하게는 2,950만 원 후반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니로 하이브리드의 시작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 2,756만 원인데요. 여기에 옵션을 조금 추가하면 BYD 아토 3보다 비싼 가격이 됩니다. 혹자는 EV3랑 비교하기는 하지만, 비슷한 옵션을 맞추면 가격 차이가 꽤 많이 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경쟁 상대는 니로 하이브리드 구매층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게다가 전기차답게 실내 공간도 넓었기 때문에 투싼과 비교해도 그렇게 나쁘지 않은 거주성을 보였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실내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생각보다 뛰어난 외관
전시장에서 마주한 아토 3의 첫인상은 생각보다 세련되었다는 것입니다. 전기차이지만, 너무 전기차스럽지 않은 디자인과 정면의 날개를 표현한 크롬 장식이 어우러지면서 실제 크기보다 조금 더 커 보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측면 크롬 가니시 때문인지 차가 날렵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후면 테일램프는 벤츠 EQB가 떠오르는데요. 테일램프를 제외하더라도 비슷한 편입니다. 후면에서 다소 아쉬운 것은 BYD가 2번이나 들어간다는 것인데요. 딜러에게 들은 바로는 출고하면 레터링 다 빼고 다닐 거라고 말한 계약자 분들이 많다고...
트렁크 공간은 평범한 준중형 SUV 수준이었습니다. 전기차라고 해서 특별하게 더 넓거나 하지는 않았는데요. 실내 사진에서 볼 수 있겠지만 2열 공간을 넓게 잡는 것으로 개발을 한 것 같습니다. 준중형 SUV 치고 무릎 공간이 많이 나왔거든요.
전체적인 외관 디자인은 전면은 굉장히 잘 달릴 것 같은 형상으로 만들었지만, 측면과 후면이 다소 옛날 느낌이 나는 편입니다. 최근 강력한 캐릭터 라인을 추가하거나, 아니면 아예 라인을 없애버리는 것이 많은데, 아토 3 측면은 옛날 투싼의 굴곡이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소재감이 뛰어난 실내
아토 3 실내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아직은 제가 감당하기에 다소 어려웠습니다. 원래도 실내에 동그라미가 많은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미니를 싫어하는 편인데요. 이 차도 그에 못지않게 동그라미가 많았습니다. 그나마 올 블랙 실내는 덜한데, 2톤 실내는 진짜 이게 중국이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놀라웠던 것은 센터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였습니다. 차량에서 할 수 있는 거의 대부분의 기능이 탑재되어 있는데, 반응 속도가 굉장히 빠르고 연산 처리 속도고 빨라서 놀라웠습니다. 아버지 차인 GV80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보다 빠른 것 같더라고요. 티맵도 굉장히 빠르게 길을 찾아줬습니다.
디스플레이를 가로 세로 바꿀 수 있기는 한데, 평소 쓸 때는 하나로 고정해 놓고 바꾸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가로, 세로 각각 다른 방향을 원하는 고객을 모두 받아줄 수 있다는 것은 제조사에게 긍정적인 면이겠죠.
무릎 공간은 굉장히 넓었고 편안했는데요. 시트가 국산차보다 훨씬 좋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손이 닿을 수 있는 곳은 대부분 촉감이 굉장히 좋게 처리되어 있었습니다. 인조가죽인데 이런 느낌이라면 적극 환영입니다.
2열 송풍구 디자인도 1열과 동일하게 정체를 알 수 없는 동그라미로 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부분은 다소 난해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 딜러가 말하기를 차 내부의 콘셉트가 음악과 운동이라고 하더라고요. 도어에 있는 기타 줄 등 다양한 악기를 형상화하여 넣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기타 줄 진짜 소리도 나더라고요.
도어의 선은 근육을 표현하였고, 각종 운동 기구를 형상화하여 추가했다고 합니다. 송풍구가 바벨을 표현한 것이랬나... 그런데 자동차에다가 왜 음악과 운동기구를 넣으셨어요.... 그래도 그런 콘셉트 때문인지 노래방 기계가 있다는 것은 정말 신박하고 좋았습니다. 사실 자동차는 움직이는 노래방이잖아요?
BYD 강서 전시장에서 아토 3 실물을 보고 왔는데요. 딜러분이 굉장히 친절하고 자세히 설명해 줘서 좋았습니다. 근데 차를 사더라도 하반기에 살 것 같다고 하니 계약을 안 할 거라고 생각하셨는지 시무룩해지신 게 느껴져서 조금 죄송하더라고요...
주말에는 아마도 시승을 해볼 것 같습니다. 과연 EV3랑 어떤 차이가 있을지 비교하는 방향으로 시승해보려고 합니다.
EV3보다 1,000만 원 저렴한 아토 3
시승 기대됩니다.
아, 그리고 중국에서 아토 3은 곧 페이스리프트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게다가 내년에는 새로운 버전으로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디자인이 다소 난해한 분들은 내년에 출시할 페이스리프트 버전을 기다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딜러분이 말씀하기를 가격이 많이 오를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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