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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캐즘 돌파하는 기아 EV3 실물 디자인 리뷰 : GT-Line이 EV9보다 이쁘지 않나

Kownriver 2024. 12. 27.

2024년에는 전기차와 관련하여 엄청나게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청라 전기차 화재 사건은 전기차에 대한 불신을 엄청나게 키우는 역할이 되었는데요. 이 때문에 벤츠뿐만 아니라 전체 브랜드의 전기차가 모두 영향을 받았습니다.

 

중고 전기차 가격이 엄청나게 하락한 것뿐만 아니라 신차 또한 판매가 잘 되지 않는 전기차 캐즘에 빠지게 되었는데요. 사실 캐즘이라는 단어는 얼리어답터 시장에서 일반 소비자 시장으로 넘어가는 기간의 정체 현상을 의미하기 때문에 화재로 인한 전기차 불신과는 거리가 조금 있습니다.

 

그러나 기아 EV3가 출시되면서 그러한 상황은 조금 바뀌었는데요. 저렴한 전기차에 대한 수요는 충분했기 때문에 출시와 동시에 국산 전기차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면서 전기차 캐즘을 돌파했습니다. 현재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기아 EV3 실물 디자인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기아 EV3 실물 디자인 리뷰
기아 EV3

 

EV3 실물 디자인 리뷰

위 차량은 EV3 롱레인지 2WD GT-Line 풀옵션 차량입니다. 디자인 리뷰를 진행하는 저는 디자인을 전공하지 않은 개인입니다. 평범한 소비자 입장에서 바라보는 리뷰이므로 생각이 다르더라도 이 사람은 이렇게 생각하고 있구나 정도로 넘어가시면 좋습니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것이 다를 수 있습니다.

 

 

외관

전면 라이트 점등전면 라이트 오프
전측면측면

 

EV3의 외관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굉장히 마음에 드는 형태입니다. 기아의 디자인 언어인 오퍼짓 유나이티드와 타이거 페이스, 스타맵 시그니처가 적절히 분배되어서 자리를 잘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직전에 출시되었던 EV9은 넓은 면적에 너무 단순한 전면부와 작은 라이트 때문에 다소 어정쩡한 느낌이 있었는데 EV3는 빈 공간도 충분히 적으면서 가득 찬 디자인으로 만족도를 높여줍니다. 여백의 미도 중요하지만 적당한 디테일도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전면에서 조금 아쉬운 것은 보닛 부분인데요. 요즘에는 파워돔을 워낙 많이 사용하다 보니 평평한 보닛이 다소 밋밋해 보입니다. 제네시스에서 사용하는 보닛 디테일까지는 아니더라도 조금의 디테일을 추가했다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위 차량의 색상은 오로라 블랙인데요. 측면에서 볼 때 역시 차는 블랙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영롱하고 아름답습니다. 특히 A필러와 B필러, 윈도 몰딩까지 하이글로시로 처리해서 굉장히 매끄럽고 하나의 형체로 보이며 일체감을 끌어올립니다.

 

왜 여기만 플라스틱 몰딩일까
왜 여기만 플라스틱 몰딩을 사용했지...

 

아쉬운 것은 2열 창문에 일부분은 왜 하이글로시로 처리하지 않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 부분까지 유광 블랙으로 처리했다면 일체감을 더욱 향상해 줘서 차가 더 길어 보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만약 제가 차주고 애프터 제품이 있다면 바로 교체할 것 같습니다.

 


 

후면 디자인후면 하단
후측면 디자인2열 문 손잡이

 

후열 디자인은 넓은 공간을 깔끔하게 처리하였습니다. 굉장히 얇은 라이트를 사용하고 있는데, 양쪽을 잇지는 않았습니다. 포르쉐의 일자 테일라이트 이후 엄청나게 많은 차량들이 테일라이트를 잇고 있는데, 이렇게 잇지 않은 것도 충분히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라이트가 얇아지면서 매우 큰 면이 남게 되었는데 이 부분을 거대한 KIA 엠블럼을 통해서 처리하였습니다. 그래도 남는 부분이 워낙 많지만 거대한 엠블럼에 시선이 집중되면서 면이 넓다는 생각이 덜 들게 하고 있습니다.

 

EV3의 특이한 점 중 하나는 2열 문 손잡이가 C필러에 달려있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디자인을 사용하는 차량들은 경차급이 많은데요. 현재는 캐스퍼 2열 도어 캐치가 이러한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2열 도어에 손잡이가 보이지 않아 깔끔한 디자인이 가능합니다.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분들이 패밀리카로도 EV3를 많이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2열 문 손잡이기 일반 차량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자녀의 키가 작다면 문을 여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때문에 어린 자녀가 있다면 차량 문을 여는 데 무리가 없는지 꼭 시승이나 전시장 방문을 통해 확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외관에서 가장 예쁜 곳 : 올블랙의 측면 디자인
  • 외간에서 가장 아쉬운 곳 : GT-Line임에도 다소 밋밋한 범퍼 디테일

 

 

상당히 만족스러운 외관 디자인
EV9보다 더 예쁜 것 같다

 

트렁크

트렁크 오픈트렁크 내부
트렁크 하단트렁크 숨겨진 공간

 

트렁크 공간은 굉장히 넓은 편입니다. 트렁크를 깔끔하게 나눴으며 하단부에 깔려있는 판도 굉장히 튼튼한 느낌을 줍니다. 트렁크 하단에는 각종 비품을 수납하고 있는 특별한 공간이 있습니다. 트렁크 모든 공간이 깔끔하게 마감 처리 되어 있어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참고로 24년 12월부터는 모든 차량에 소화기가 배치되어야 합니다. EV3는 트렁크 하단에 소화기를 배치해 뒀는데요. 가급적이면 눈에 보이는 곳에 두는 것이 좋기는 합니다. 그래야 급한 일이 생겼을 때 당황하더라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트렁크 하단에 두면 짐이 많을 때에는 꺼내기가 힘들 수 있습니다.

 

 

6:4 폴딩이라는 것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전기차 가격을 최대한으로 낮추기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었겠지요. 그래도 옵션으로라도 4:2:4 폴딩을 제공했다면 너무나 좋았을 것 같습니다. SUV를 사는 이유 중 하나가 많은 짐을 싣기 위해서인데 2열 시트의 자유도가 조금은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실내 1열

1열 도어 오픈1열 디스플레이
1열 센터센터 콘솔 팔꿈치

 

실내는 전체적으로 플라스틱을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신체가 직접적으로 닿는 부분만 가죽으로 처리하고 나머지는 모두 플라스틱으로 처리해 두었는데요. 그중에서도 팔꿈치가 닿는 부분을 잘 처리해서 느낌이 좋았습니다.

 

플라스틱으로 도배는 했지만 퀄리티가 떨어져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EV6 초창기에는 플라스틱이 너무 안 좋아 보여서 이걸 6,000만 원이나 주고 사야 하나 느낌이 많이 있었지만, EV3에서는 플라스틱이지만 나름의 고급감이 있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수납과 관련된 부분이 너무 아래에 있어서 운전 중에 무언가를 꺼내기가 힘들다는 점인데요. 특히 컵홀더가 너무 아래에 있어서 웬만큼 큰 컵이 아니고서는 꺼내기 위해서 허리를 숙여야 할 정도였습니다. 아무리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있다고 하지만 많이 불편했습니다.

 

게다가 센터 쪽은 너무나 위로 올라와 있어서 핸들을 돌리다가 부딪힐 정도였습니다. 이 둘의 높이를 적절히 조절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디자인 자체는 깔끔하고 심플하면서 필요한 것은 모두 있었습니다. HOME 버튼 등은 터치인 줄 알았는데 버튼이었습니다.

 

실내 2열

2열 도어 오픈2열 무릎 공간
2열 송풍구2열 컵홀더

 

2열 무릎 공간은 굉장히 넉넉했습니다. 차 크기가 셀토스보다 작은데도 불구하고 전기차 특유의 넓은 실내 공간으로 2열 거주성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SUV 답게 머리 공간도 충분했습니다.

 

진짜 최근 2열 송풍구를 보면서 왜 자꾸 입과 눈을 만들까 생각이 드는데요. 굉장히 많은 차량들이 2열 송풍구에 공조장치가 없으면 입 벌린 원숭이 같은 모습으로 되어 있습니다. 정말 이게 이뻐서 이렇게 만드는 걸까요. 아니면 실용성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렇게 한 것일까요.

 

1열과 비슷하게 전체적으로 플라스틱을 많이 사용하기는 했지만, 질이 떨어진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재질 자체는 가죽에 비해 아쉽지만 느낌은 나쁘지 않아서 가격을 생각해도 괜찮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기타 사진

2열 손잡이 2열 손잡이
1열 헤드레스트2열 가운데 자리 안전벨트
휠아이소픽소

휀더1열 도어 버튼
센터 콘솔 확장센터 콘솔 평상시
스티어링 휠후방 카메라

스마트키 비교스마트키

 


 

전기차 캐즘 돌파하는 기아 EV3 실물 디자인 리뷰를 진행했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의 의견이기 때문에 참고 정도만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사람마다 의견의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진을 찍기 전에 Ev3 시승도 진행했는데요. 굉장히 좋은 승차감을 지녔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승이었습니다. 자세한 시승기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멀미했던 EV3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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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는 자동차세가 13만 원으로 내연기관 대비 크게 저렴하며, 충전비가 저렴하기 때문에 연간 유지비가 굉장히 저렴한 편입니다. 그러나 차량 가격이 동급 내연기관보다 훨씬 비싸기 때문에 연간 주행거리가 충분히 많지 않다면 오히려 차량 비용은 더 많이 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기차를 사기 전에는 예상 유지비를 반드시 계산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간 유지비에는 보험료, 자동차세, 충전비가 포함되며 주차비, 세차비, 과태료 등등의 비용은 어떤 차를 타더라도 비슷하게 발생됩니다.

 

 

🚗 EV3 보험료, 유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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