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평촌 전시장 프리미어모터스 방문하고 7세대 신형 머스탱 보고 왔습니다.

제 차는 6.5세대 구형 머스탱입니다. 엔진 오일 교환 주기가 되어서 포드 프리미어모터스 평촌점을 방문하였습니다. 엔진 오일 교환과 일부 잡소리 수리를 기다리면서 전시장에 있는 신형 머스탱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신형 머스탱을 이곳저곳 살펴보면서 느낀 점은 제가 가지고 있는 구형 모델과 비슷한 곳이 굉장히 많다는 점이었는데요. 문짝은 그냥 그대로 가져다가 끼워도 이질감이 하나도 없을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개인적으로 실내 송풍구가 남자 가슴 같아서 불호입니다.

 

신형 머스탱 포토와 함께 보면서 구형과의 차이점을 살펴보겠습니다.

 

 

포드 평촌 전시장 신형 머스탱

전시되어 있는 차량은 2.3 에코부스트 컨버터블 모델로 마침 제 차와 완전히 동일한 버전입니다. 차이점이라면 제 차에는 메모리 시트가 없습니다.. 저 혼자 운전하니까 크게 불편함은 없는데 그거 얼마 한다고 뺐다는 게 참 서운합니다.

 

 

머스탱 전면부의 큰 변화는 라이트입니다. LED 3구 라이트를 사용하면서 훨씬 낮아진 듯한 느낌을 주는데, 개인적으로는 눈이 작아진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전체적으로 이전보다 매트해지면서 뾰족한 느낌이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특히 엠블럼이 무광으로 바뀌었는데 유광이 더 이쁘지 않나 싶습니다.

 

 

측면의 라인은 여전히 예쁜 모습입니다. 휠 베이스가 조금만 더 길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이건 신형이나 구형이나 똑같기 때문에 신형만의 단점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제 차도 좀 아쉬워요.

 

후면에 있는 저 존재 이유를 알 수 없는 가짜 안테나는 왜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실제 안테나는 트렁크 중앙에 있는 동그란 것입니다. 오른쪽에 솟은 안테나 모형은 쿠페에는 없고 컨버터블 모델에만 존재합니다.

 

 

신형 머스탱의 휠은 여전히 무광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구형과 비슷하지만 조금 더 입체적으로 변했습니다. 부러운 것은 브렘보 캘리퍼입니다. 이건 구형에서는 5.0에서만 기본 장착되기 때문에 2.3에도 달려있는 모습이 굉장히 부럽습니다.

 

신형과 구형 차이

 

굉장히 큰 변화가 있었던 실내입니다.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길게 통합되었으며 송풍구가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기어봉은 거의 똑같이 생겼습니다. 사이드 브레이크가 전자식으로 변경되었는데, 사이드 브레이크 자리에 다른 기능을 하는 부품이 추가되었습니다.

 

근데 웃긴 것은 컵홀더 진짜 그냥 똑같이 생겼습니다. 이거를 풀체인지라고 해야 할지... 페이스리프트 아닌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신형 머스탱의 송풍구를 굉장히 싫어하는데요. 운동한 남자의 대흉근 같다는 생각이 자꾸만 듭니다.

 

 

그리고 문과 사이드미러는 진짜 그냥 똑같이 생겼습니다. 제거 가져다가 끼워도 아무런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완전히 똑같아요. 문은 스피커를 가리는 곳의 사소한 디테일 정도만 다르고 가니시까지 동일하게 생겼습니다. 사이드미러는 완전히 똑같고요.

 

딜러에게 물어본 결과 컨버터블 모델의 탑 오픈 시스템은 변경점 없이 완전히 동일하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시속 5km 이내에서만 여닫을 수 있고, 반자동이라서 버튼 누르고 있어야 열리고 닫힙니다. 그리고 상부에 탑 고정하는 것도 해줘야 해요.

 

풀체인지보다는 페이스리프트에 가깝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드는 7세대 신형 머스탱입니다. 솔직히 그랜저 IG 페이스리프트가 이거보다 더 많이 바뀌었습니다.

 

물론 신형에 오면서 추가된 것도 있습니다. 2.3 에코부스트 모델에 가변배기를 기본으로 장착하면서 좋은 배기음을 들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구형 머스탱에서 가장 큰 단점 중 하나가 배기음이 진짜 없다는 것인데, 신형에서는 이러한 단점을 해소해 줘서 너무 좋습니다.

 

7세대 머스탱 제원 및 가격

 

그러나 가격이 너무나 많이 상승하였는데요. 제가 구형 머스탱 컨버터블을 구매할 당시 가격이 5,400만 원 정도였고 할인을 200만 원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7세대 머스탱 컨버터블의 가격은 6,700만 원으로 무려 1,300만 원이나 올랐습니다.

 

솔직하게 이 돈이면 돈 좀 더 주고 BMW 420i 컨버터블이나 벤츠 CLE 200 카브리올레를 구매하는 것이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8 기통 모델은 8,600만 원이라고 하더라도 경쟁상대가 없을 정도로 저렴한 가격인 것은 맞습니다. 그러니 5.0 사세요. 2.3 사시면 후회합니다. 저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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