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벤츠 디자이너 수장 퇴사! 예전 벤츠로 돌아올 줄 알았는데 엔진이 중국산!?

Kwon_river 2026. 1. 6.
반응형

1997년 벤츠에 입사해 2008년 디자인 총괄, 2016년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에 임명된 고든 바그너가 사임을 발표하였습니다

지금도 아름다운 SLR 맥라렌으로 커리어를 시작해 1세대 AMG GT, W222 S클래스, W176 A클래스 등을 디자인했는데요.

특히 W222 S클래스는 최고의 디자인을 가진 S클래스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중후하고 멋있으면서 세련된 디자인을 가졌습니다.

 

그런 그가 돌연 퇴사를 밝혔으며, 벤츠 차량에는 중국 지리자동차와 협업하여 만든 엔진(M252)을 탑재한다고 합니다.

 

1968년 독일 에센에서 태어난 고든 바그너는 대학 졸업 후 폭스바겐, 마쯔다, GM에서 외관 디자이너로 일했습니다.

이후 1997년, 벤츠에 입사한 뒤 R, ML, GL클래스의 디자인에 참여하였으며,

2002년까지 A, B, C, E, CLK, SLS 클래스의 디자인을 담당했습니다. 그의 손을 거친 차종이 굉장히 많죠.

2009년, 벤츠의 디자인 언어인 센슈얼 퓨리티 스타일을 개발하였으며, 2016년 다임러의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로 임명되었습니다.

 

고든 바그너의 첫 번째 작품인 SLR 맥라렌은 지금도 전설적인 슈퍼카로 회자되고 있는데요. 

독일에서 이 차를 실물로 봤을 때 진짜 너무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돈만 있다면 한 대 소장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자동차입니다.

 

그리고 찬사를 받아 마땅한 차는 SLS AMG입니다. SLR 맥라렌을 계승한 이 차량은 AMG의 첫 번째 슈퍼카였는데요.

문을 열었을 때 갈매기가 날개를 펼치고 있는 것 같다고 하여 붙여진 걸윙 도어를 장착한 SLS AMG는 넓고 낮고 멋있는 디자인을 갖췄죠.

그냥 멋져요. 이런게 멋있는 차죠.

 

SLS의 후속 모델과 다름없는 AMG GT 또한 롱노즈 숏데크의 아름다움을 극적으로 살렸는데요.

아주 긴 후드와 뒤에 붙은 짧은 승객석은 마치 요트를 보는 것 같죠.

개인적으로는 2세대보다 1세대 AMG GT가 더 예쁜 것 같습니다.

 

 

W222 S클래스는 앞으로 이보다 멋있는 S클래스가 나올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완벽하다는 생각이 드는 차량입니다.

보통 신형이 나오고 1~2년 정도 지나면 옛날 차량들은 구형 느낌이 나기 마련인데, W222 S클래스는 빈티지하면서도 신형 같은 느낌이 들죠.

 

지금은 GLC로 변경된 GLK도 많은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G클래스가 생각나는 각진 스타일은 동글동글하던 당시 SUV들과 궤를 달리했습니다.

GLK가 처음 출시된 2008년에 있었던 다른 SUV를 보면 BMW X3, 아우디 Q5, 현대 투싼, 르노 QM5 등 많은 차량들이 동글동글한 디자인이었습니다. (모든 차가 그런 건 아님)

당시 판매 중이던 대형 SUV인 GL은 각짐이 덜한 것을 보면 GLK가 유독 각짐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죠.

 

그가 디자인 한 벤츠의 차량들은 보다 젊고 역동적이며 세련된 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연세 지긋한 회장님이 탈 것 같은 차에서, 젊은 나이에 성공한 사장님이 탈 것 같은 느낌이 되었죠.

 

그런데 2016년, CDO에 임명된 이후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젊은 디자인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던 걸까요?

 

그가 디자인 한 EQS의 원 보우(one-bow) 디자인은 벤츠 전기차 라인업을 괴멸로 이끌 만큼 호불호가 갈렸습니다.

아니, 불호가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단언할 수 있을 만큼 못생겼는데요.

AMG GT XX는 망둥어를 닮은, 아니 마세라티를 어떻게 하면 못 생기게 만들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만든 것 같습니다.

 

가장 기괴한 차량을 뽑으라면 최근에 공개된 비전 아이코닉인데요.

1930년대 아르데코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고 하는 비전 아이코닉의 전면부 디자인은 그냥…잘 모르겠습니다.

저에게 미적 감각이 없다고 믿겠습니다.

 

고든 바그너가 bmw 4시리즈에서 엄청난 감명을 받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요.

라이트에는 하나의 삼각별을 달아서 마치 최애의 아이 뉴트리아 버전이 생각나는 외모입니다.

 

누군가는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잘 다듬은 것이라고 하기도 하겠지만, 이게 과연 예쁜가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

현대 N Vision 74 또한 과거의 포니 쿠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잖아요? 근데 그건 예쁘단 말이죠.

 

신형 W223 S클래스에서는 너무 스포티해진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중후한 느낌은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이 때문인지 아니면 할인 차이 때문인지 2025년 한국 대형 세단 판매량에서 BMW 7시리즈 밀리며 럭셔리 세단 왕좌를 내줬습니다. 

국내에서 판매량 데이터가 집계된 이후로 최초의 일입니다. 

 

도대체 CDO가 된 이후 그에게 어떤 시련이 있었던 것일까요?

자동차를 디자인하는 미적 감각이 완전히 바뀐 것일까요? 아니면 외부의 압박이 있었던 것일까요?

원인은 알 수 없지만, 그는 2026년 1월 31일을 끝으로 벤츠를 퇴사하기로 하였습니다.

그가 올린 인스타 게시물에는 Next Chapter라는 해시태그가 있었습니다.

아마도 아직을 하는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그는 어디로 가게 되는 것일까요?

 

일단은 최고 디자인 책임자가 바뀌니 벤츠의 전체적인 디자인 방향성도 바뀌게 될 텐데요.

현재 벤츠가 보여주는 차량들이 과거 보여줬던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먼 상태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누가 오든 이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후임으로는 AMG의 디자인을 맡고 있는 바스티안 바우디가 내정된 상태입니다.

 

개인적으로 최근 벤츠의 디자인이 예전만큼 예쁘거나 멋있지 않다고 생각하는 편이고,

바스티안 바우디가 총괄하고 있는 AMG가 GT, SL, GT 4 도어, AMG ONE 등을 출시한 것을 생각하면

지금의 벤츠보다는 멋있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벤츠에서 중국과 협력하고, 중국에서 생산하는 엔진을 자사 엔트리 라인업에 넣는다는 소식도 공개되었습니다.

고든 바그너의 퇴사 소식이 알려지기 며칠 전, 벤츠가 중국 지리자동차와 협업해서 만든

1.5L 4기통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을 CLA에 탑재한다고 알린 것입니다.

 

M252 엔진으로 이름 붙여진 이 엔진은 2026년형 CLA에 탑재되며, 중국에서 생산하게 됩니다.

4 기통, 1.5L의 작은 배기량으로 최대 188마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벤츠-CLA

 

M252엔진 전용 8단 변속기인 8F-eDCT와 함께 매칭되며,

변속기 내부에 장착된 전기모터가 27마력을 더해 부드러운 시동과 연비 향상에 기여합니다.

 

가장 엔트리 트림인 CLA 180은 시스템 합산 출력 156마력, CLA 200은 합산 출력 184마력, CLA 220은 합산 211마력을 발휘합니다.

모든 내연기관 CLA에 중국에서 생산하는 M252 엔진이 탑재됩니다.

 

엔진의 스펙만 보면 성공적인 다운사이징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문제는 중국과 협력 개발 및 중국 생산이라는 점입니다.

엔진의 설계와 구조는 벤츠가 담당했으며, 엔진 주변 부품의 엔지니어링 개발 및 생산을 지리자동차가 담당했습니다.

 

M252 엔진은 호스 파워트레인의 자회사인 오로베이에서 위탁 생산하게 되는데요.

호스 파워트레인은 르노와 지리가 각각 45% 지분을 가지고 있는 회사기도 합니다.

르노 그랑 콜레오스의 하이브리드 엔진을 오로베이에서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르노 코리아에서 엔진 제어 튜닝을 새롭게 하기는 했습니다.

 

벤츠가 유일하게 중국 제조 엔진을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폭스바겐, 도요타, 닛산, 혼다, GM 등 많은 자회사들은 이미 중국에서 엔진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물론 각 회사가 엔진을 설계하고 생산만 중국에서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르노의 엔진은 지리자동차가 지주로 있는 오로베이에서 개발했죠.

그리고 이번에 벤츠도 중국 지리자동차와 엔진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중국산 자동차가 가지는 명성은 대단합니다. 좋은 쪽이 아닌, 안 좋은 쪽으로 대단하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중국의 저렴한 카피 자동차를 비난하는 영상을 많이 올라오기도 하고, 조롱의 대상으로 쓰이기도 하는데요.

 

게다가 벤츠 EQE에 탑재되었던 파라시스의 배터리가 자연 발화하는 일이 한국에서 일어나면서

가뜩이나 중국산 자동차 부품과 벤츠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상태인데, 여기에 엔진까지 중국산을 사용하게 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자동차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 중 하나가 엔진인데 과연 신뢰할 수 있을 만큼 내구성과 안전성을 확보했느냐 인 거죠.

 

CLA-엔진룸

 

게다가 프리미엄의 중심과도 같은 벤츠가, 중국산 엔진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이율배반적인 모습이 느껴집니다.

프리미엄과 가성비라니 좀 어울리지가 않죠?

 

물론 BYD를 비롯한 일부 회사들은 특정 영역에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중국에서 제조한 테슬라 차량들도 큰 문제없이 잘 팔리고, 잘 돌아다니고 있죠.

 

중국에서 생산한 엔진을 탑재한 차량들도 엔진 쪽 평가가 그리 나쁘지는 않습니다.

르노 그랑 콜레오스도 엔진과 관련한 문제는 딱히 없는 상태죠.

그렇기 때문에 차량이 오랜 시간이 지났을 때 평가를 해도 늦지는 않지만, 섣불리 구매하기에는 망설임이 생기는 것이 분명합니다.

 

지금은 중국 제조 엔진이 엔트리 모델인 CLA에만 들어가지만, 추후에는 더 많은 차량에 중국산 엔진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으로도 공동 개발을 계속 진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전기차 전환에 실패했고, 전기차 개발에 너무 많은 비용을 사용했던 만큼,

비용 절감을 위해 중국과 계속 함께 개발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전기차 개발에 막대한 돈을 쏟아야 하고, 실제로 쏟고 있기 때문에 내연 기관 엔진을 개발하는데 예산이 감소했을 것이라는 추측입니다.

현대자동차도 엔진 개발 부서를 폐지했다가 다시 신설했죠.

새로운 엔진을 개발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엄청나기 때문에 누군가와 공동 개발을 해서 비용을 절감하고 싶을 것입니다.

 

그리고 지리자동차가 벤츠의 주식 중 9.7%를 가지고 있어서 협업에 대한 언질이 계속 나올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현재 지리자동차가 2대 주주 자리에 있는 데다가 1대 주주는 베이징자동차 그룹으로 중국 국유기업입니다.

 

물론 2대 주주라고 하더라도 9.7%의 주식 소유로 다임러 벤츠 정도 되는 대기업의 모든 사업을 좌지우지하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대주주로써 아무런 영향력을 미치지 못한다고 보기도 어렵거든요.

 

그리고 지리자동차가 대주주가 된 2019년과 고든 바그너의 디자인이 이상해진 것의 시기가 얼추 비슷하게 떨어지는 만큼 자꾸 의심이 드는 거죠.

이렇다 보니 사실상 벤츠가 중국 회사가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과연 벤츠는 중국자동차라는 오명을 씻고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까요?

 

 

점차 이상해지는 자동차 외관 어디까지 가는거지, 자동차 디자인이 못생겨지고 있는 이유

많은 사람들이 현재 출시되고 있는 자동차 디자인에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는데요. 삼각별로 장식된 벤츠 E클래스를 시작으로 삼각별 투성이가 된 신형 CLA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습

kwonriver.co.kr

 

메르세데스 벤츠 이미지 추락 이유와 앞으로의 방향성 예측 : 이제는 BMW가 1위

메르세데스 벤츠는 오랫동안 한국에서 최고의 수입차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유려하면서도 화려한 벤츠는 오랫동안 한국에서 최고의 수입차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유려한 외관 디자인과 화려한

kwonriver.co.kr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