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차로 새 차를 추천하지 않는 이유 3가지 : 돈 모으려면 자동차는 멀리 해야
사회초년생이 월급을 받기 시작하거나, 아직 사원, 대리급인 사람들이 연봉이 올랐을 때 고민하는 것 중 하나가 자동차를 살까 말까 하는 것일 텐데요. 저 또한 28살에 일을 시작해 30살이 되자마자 차를 사는 것을 굉장히 고민했었습니다.
막상 차를 사려고 하면 중고차를 사야 할지, 새 차를 사야 할지 고민이 많아 되는데요. 누가 타던 차를 저렴하게 살 것이냐, 아무도 탄 적 없는 최신 자동차를 살 것이냐에 고민에서 저의 추천은 중고차를 사는 것입니다.
첫 차로 새 차를 추천하지 않는 이유 3가지가 있는데요. 하나씩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이 3가지 이유를 보고 나서도 신차를 사야겠다는 생각이 드신다면, 본인의 연봉에 맞는 자동차 찾는 방법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아래에 함께 써놓을게요.
첫 차로 새 차를 추천하지 않는 이유 3가지
새 차를 추천드리지 않는 이유 3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외에도 자잘한 이유들은 있지만 크게는 3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각 이유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드립니다.
- 금전적인 부담이 큼
- 차에 대해서 너무 몰라서 차를 다시 바꾸는 경우가 있음
- 한 번 높아진 차에 대한 눈이 내려가지 않음
1. 금전적인 부담이 큼
요즘 중고차 가격이 굉장서 높아서 신차급 매물이나 민트급 물건 같은 중고차는 새 차에 버금가는 가격을 지니기도 하고,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신차보다 중고가 더 비싼 가격을 유지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5년 이상 된 중고차는 100대 중 99대는 신차보다 저렴하게 형성되어 있는데요. 일부 한정 판매된 자동차를 제외하고는 가격이 하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즉, 중고차를 구매한다는 것은 같은 차량을 훨씬 저렴하게 산다는 의미와 같은데요. 물론 엔진, 미션이 구동된 시간이 있고, 하부 부품들이 충격을 많이 받아왔기 때문에 절대 신차와 동일하지는 않습니다.
중고차를 구매했을 때 차량가격만 낮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가격이 낮아진 만큼 취등록세도 낮아지고, 차령이 높기 때문에 자동차세도 더 적게 납부합니다. 차량 가액이 낮으므로 보험료도 상대적으로 낮아집니다. 수리해야 하는 상황만 생기지 않는다면 신차보다 훨씬 저렴하게 차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신 수리에 대한 부담감이 많이 생기는데요. 중고차는 명의 이전 1달 또는 주행거리 2,000km가 되기 전에 카센터에 방문하여 하자나 고장 난 부분이 없는지 확인하시고, 고장 난 곳이 있다면 딜러에게 보증 수리를 요청하면 됩니다.
이것은 자동차 관리법에 의해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부분이므로 꼭 확인하고 보증 수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신차가 감가 되는 속도가 중고차가 감가 되는 속도보다 훨씬 빠릅니다. 같은 기간, 같은 거리를 주행했을 때 새 차가 훨씬 빠르게 감가 됩니다. 같은 10%가 감가 된다고 가정해도 600만 원짜리 자동차는 60만 원 밖에 떨어지지 않지만, 2500만 원짜리 자동차는 250만 원이나 감가가 이뤄집니다.
2. 차에 대해서 너무 몰라서 차를 바꾸게 되는 경우
첫 차를 산다면 아직 차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지보수와 관련된 내용이나 소모품 교체 주기 등을 전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일 등의 소모품은 차량을 중고로 샀을 때 전체 다 갈아주면 좋습니다. 어지간한 수입차가 아니면 100만 원도 안 듭니다. 이런 것들은 공부하면서 배워 나가면 되는데요.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이 원하는 차량이 무엇인지 잘 모른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운송수단으로 생각해서 소나타 2.0 모델을 샀는데, 막상 타고 다니니 더 높은 출력, 더 빠른 가속력을 원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 친구가 이런 케이스였는데, 쏘나타 1.6 터보를 타고 다니다가 가속력이 부족하고 답답하다면서 불과 1년 6개월 만에 전기차로 차를 바꿔버렸습니다. 처음 살 때보다 800만 원이 깎인 가격에 팔았습니다.
특히 여성분들이 미니 브랜드의 자동차가 이뻐서 사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귀여운 외모와 달리 미니는 승차감이 굉장히 딱딱하기로 유명합니다. 이를 잘 모르고 샀다가 부드럽지 못한 승차감에 차를 일찍 판매하기도 합니다.
진짜 미니는 30분 이상 시승하고 난 뒤에 사세요.
시승할 곳이 없다면 BMW 테스트 드라이브라도 하세요.
이렇게 내가 원하는 자동차가 무엇인지 잘 모르기 때문에 아무리 많은 시승을 하고 차량을 사도 차가 마음에 들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젊은 남성이라면 차에 대한 욕구와 욕망이 많을 수 있는데, 아반떼 같은 차량을 새 차로 샀다가 지나가는 K5나 소나타 보면서 더 높은 등급의 차를 열망하고 바꿔 버리는 경우도 은근히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차에 대해서 너무 몰랐기 때문에 타고 다니는 차에 대해서 빠르게 불만이 쌓이게 되고 새로운 차를 사게 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새 차를 샀다가 2년 내에 다시 팔고 새 차를 다시 사는 것은 큰 금전비용을 사용하는 것이므로 첫 차는 중고차를 구매해서 본인이 원하는 차량을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한 번 높아진 차에 대한 눈은 잘 내려가지 않음
이건 꼭 자동차에 국한되는 내용은 아니지만, 자동차만큼 체감이 큰 물건도 많이 없기는 합니다. 한 번 올라간 차를 보는 눈은 잘 내려가지 못하는 편입니다. 수입차 타던 분들이 국산차로 잘 못 오는 이유 중에 하나기도 합니다. 그중에서도 차급을 내리는 것은 굉장히 힘든 편인데요.
최신 기능이 모두 장착된 중형 세단을 샀다고 가정하겠습니다. 만약 차가 마음에 안 들거나 부득이한 이유로 기능이 별로 없는 준중형 세단으로 차를 바꾸게 되었다고 했을 때, 이 사람은 차를 팔고 신형 중형 세단 이상의 차량을 살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주차 보조, HUD, 내비게이션과 같은 옵션들은 있다가 없을 때의 체감이 굉장히 큰 편입니다. 그런데 요즘 신차에는 대부분이 이런 옵션들이 많이 추가되어 있는데요. 이러한 옵션들에 적응된 상태에서 없는 차로 내려가는 것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또한 차급을 내리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고 할 수 있는데요. 제가 10년 된 K5 하이브리드 중고차를 타고 다닐 때 K8과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시승한 적이 있었습니다. 굉장히 좋았고, 이래서 차급을 올리라고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차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만족했었는데요.
그리고 멀지 않은 때에 신형 K5 하이브리드를 시승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느낀 점은 10년 된 구형 K5에서 막 출시된 신형 K5로 차를 바꿀 필요까지는 없겠다 하는 것이었습니다. 동급으로의 변화도 이 정도인데, 만약 K3를 시승했다면 절대 안 바꾸겠다고 했을지도 모릅니다.
때문에 처음 시작은 기능이 많이 없고 작은 중고차를 사서 타고 다니다가 본인에게 정말 필요한 옵션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필요에 맞는 차급의 자동차를 나중에 사는 것이 좋습니다.
연봉에 맞는 자동차 찾는 방법
그래도 새 차를 사야겠다면 본인의 연봉 또는 소득에 맞는 자동차를 찾아야 할 텐데요. 이 내용은 중고차를 산다고 하더라도 해당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끝까지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먼저 추천드리는 자동차 가격은 (월급 - 고정지출) * (10 - 자녀 수)가 0보다 작은 수가 되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자녀가 없는 분들이 더 비싼 차를 사는 데 유리합니다.
차량 가격 <= (월급 - 고정지출) X (10 - 자녀 수)
예를 들어서 내 월급이 300만 원이고 각종 고정비가 100만 원이며, 자녀가 없다고 했을 때 구매 가능한 최대 자동차 가격은 (300-100) * (10-0)으로 2000만 원이 되는 것입니다. 즉, 최대 2,000만 원 이하의 차를 사야 합니다.
결과적으로 소득이 높을수록 비싼 자동차를 살 수 있는 것인데요. 생각보다 좀 타이트하다는 생각이 드실 수 있습니다. 혼자 월세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정비를 100만 원은 사용하기 때문에 월급이 400만 원 정도는 되지 않으면 소나타를 사기도 힘들게 됩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차량 가격을 보수적으로 잡은 이유는 자동차는 감가를 통해 가격이 하락만 하는 물건이고, 집값이나 물가는 앞으로 화폐가치 하락으로 인해 계속 상승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꼭 집값이 오르지 않더라도 월세나 전세 비용은 꾸준히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집이 이미 있거나 앞으로 살 생각이 없다면
더 비싼 자동차를 사도 괜찮습니다.
물론 집이 이미 있거나 집을 소유할 생각이 없다면 이러한 공식을 지킬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첫 차를 사는 정도의 연령대 사람이라면 집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낮은데요.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 자동차보다는 집이나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첫 차로 새 차를 추천하지 않는 이유 3가지를 말씀드렸습니다. 머니트레이너 김경필 님은 차량 가격을 본인의 연봉의 50% 미만으로 사용하라고 하기도 합니다. 즉, 연봉이 4,000만 원인 사람이라면 2,000만 원 미만의 자동차를 타고 다녀야 한다는 것인데요. 어떻게 보면 제 기준보다도 더 타이트합니다.
이처럼 돈을 모아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자동차는 멀리해야 하는 기피 대상 1호입니다. 돈을 모으는데 정말 큰 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왜 돈이 안 모이는지 궁금하시다면 아래 버튼을 눌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 저렴하다고 책임보험만 가입하면 안 되는 이유
🚗 자차 비싸도 넣어야 하는 이유
🚗 차량 감가를 반드시 생각해야 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