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픽업트럭 GMC 시에라 드날리 자동차세 보험료 유류비 알아보기, 복합 연비 6.6km/L

미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픽업트럭이 국내에서도 점차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렉스턴 스포츠의 독주와도 같은 형태를 띠고 있었으나 GMC가 아주 거대한 픽업트럭인 시에라를 출시하면서 새로운 선택지가 늘어났습니다.

 

렉스턴이 저렴하고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을 가진 것은 사실이나, 2.2 디젤 밖에 없어 출력의 아쉬움을 느끼는 분들이 은근히 많았는데요. 시에라 드날리는 6.2L 대배기량 가솔린 엔진을 장착하여 출력 부족을 해소한 것이 특징입니다. 대신 반대급부로 극악의 연비를 가지고 있는데요. 자동차세, 유류비, 보험료 등의 유지비를 알아보겠습니다.

 

배기량 6162cc 드날리 자동차세

일반적인 자동차는 배기량에 비례하여 자동차세를 부과하기 때문에 픽업트럭이 아닌 일반 승용차는 160만 원이 넘는 자동차세가 부과됩니다. 그러나 GMC 드날리는 픽업트럭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연 28,500원(영업용 6,600원)이면 충분합니다. 대배기량 엔진을 가지고 있지만 아반떼보다 적은 자동차세를 납부하는 것이죠.

 

 

복합 연비 6.6km/L GMC 드날리 1년 유류비

자동차세에서 많은 비용을 절감하기는 했지만, 드날리는 복합연비가 슈퍼카 수준으로 엄청나게 낮은 편이기 때문에 연간 유류비는 꽤 많은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복합연비 6.6km/L에 연비가 비교적 좋게 나오는 고속 연비조차 7.8Km/L로 매우 낮은 편입니다.

 

연간 주행거리 15,000km 기준	고급유(L당 1,917원)	일반유(L당 1,667원)
복합 연비(6.6km/L)	4,356,818 원	3,788,636 원
도심 연비(5.8km/L)	4,957,759 원	4,311,207 원
고속 연비(7.8km/L)	3,686,538 원	3,205,769 원

 

일반유를 넣고 고속주행만 한다고 가정해도 연간 320만 원이 넘는 유류비가 발생하게 됩니다. 만약 도심 연비 기준으로 고급유를 넣는다면 연간 500만 원에 달하는 유류비를 써야 하죠. 옥탄가 95 이상의 고급유를 권장하는 자동차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고급유를 넣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다행인 점은 실연비는 비교적 높게 나온다는 점입니다. 고속 주행 시 10km/L가 넘는 연비를 뽑는 영상이나 후기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실제 유류비는 이보다 적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다만, 미국차 대부분이 도심 연비가 굉장히 떨어지기 때문에 복합연비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화물차인데 비교적 저렴한 보험료

 

저의 정보는 만 33세, 운전 경력 5년, 무사고 5년이며 대물 10억, 자상 2억/5천, 무보험차상해 5억으로 확대한 보장으로 보험료를 조회하였습니다. 그 결과 613,650원이라는 아주 합리적인 보험료가 나왔습니다.

 

승용차를 몰다가 화물차 보험을 가입하게 되면 보험 경력이 없어서 보험료가 비싸진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요. 이 정도의 금액이라면 크게 신경 쓰지 않고 화물차 보험을 가입해도 될 것 같습니다. 같은 엔진을 장착한 에스컬레이드 보험료는 100만 원 나왔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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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C 드날리 유지비 종합

GMC 픽업트럭 드날리 유지비
차량 가격	9,420 만 원
자동차세	28,500 원
유류비(고급유, 복합)	4,356,818 원
보험료	613,650 원
총합	4,998,968 원

 

대배기량 엔진을 장착하여 연비가 안 좋기 때문에 1년 유지비도 굉장히 많이 나갈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비교적 선방했다는 느낌입니다. 특히 자동차세가 차값에 비해 매우 저렴한 편이고, 보험료도 비교적 저렴하게 나왔기 때문인데요. 현재 제가 머스탱 보험료를 90만 원 정도 내고 있는데 가격이 2배나 비싸고 화물차인 시에라의 보험료가 61만 원 밖에 안 나온 것을 보니 씁쓸하네요.

 

이러한 비용 외에도 시에라는 엔진오일이 8L나 들어가는 엔진을 가지고 있습니다. 엔진오일 가격이 L당 7~10만 원 정도 하는 데다가 공임비까지 내야 하니, 한 번 교환할 때 60만 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대배기량 V8 엔진인 만큼 오일로 인한 비용도 많이 들어갑니다.

 

차가 크니 손세차에 대한 비용도 더 많이 발생할 것입니다. 주차비나 과태료 같은 비용들은 다른 승용차와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은 그래도 다행인 점입니다.

 

GMC 시에라 드날리는 대배기량 엔진을 장착하고 있고 큰 힘을 발휘해야 하는 픽업트럭의 특성상 연비가 좋은 편은 아닙니다. 게다가 무거운 짐이라도 싣거나 트레일러를 끌고 다닌다면 연비는 크게 감소하겠죠.

 

가격도 1억에 달하는 만큼 저렴한 차량은 아니지만, 그 크기와 웅장함, 엔진과 실용성을 생각하면 마냥 나쁜 가격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유지비와 주차 불편 등을 고려한다면 이렇게까지 큰 픽업트럭이 필요할까라는 생각은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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