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감가도 유지비입니다. 자동차 살 때 고려하지 않는 감가상각 금액
많은 사람들이 자동차 유지비를 계산할 때 보험료, 자동차세, 유류비 정도만 계산합니다. 그러나 유지비에는 더 많은 것이 실제로 발생합니다. 바로 눈에 보이는 비용은 주차비, 세차비, 각종 소모품 비용이 있겠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유지비가 있습니다. 바로 감가상각입니다.
감가상각은 차량의 유지비를 계산할 때 반드시 포함시켜야 하는 비용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놓치는 비용입니다. 왜 자동차 살 때 감가상각을 고려해야 하는지 알려드립니다.
자동차 감가상각
감가상각은 유형 자산의 가치 감소를 의미합니다. 즉, 자동차의 가치가 감소하여 그에 대한 가격이 하락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주행거리가 늘어나고 연식이 많아질수록 감가가 많이 일어나게 됩니다. 중고차가 신차에 비해 크게 저렴한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자동차와 같은 물건은 사용량이 늘어날수록 부하가 커지고 그에 따른 고장 발생 확률도 올라갑니다. 고장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는 것은 수비리가 지불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고, 그러한 비율을 반영하여 감가가 이뤄집니다. 때문에 수리비가 많이 발생하는 고가의 수입차가 감가상각이 큰 편입니다.
유지비에 감가상각을 포함해야 하는 이유
자동차는 고가의 물건이고 차량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타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신차의 경우 5년 이내에 차를 바꾸는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 과거에는 자동차가 가구의 주요 교통수단이었다면, 이제는 하나의 패션 아이템처럼 되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감가를 더욱 유심히 챙겨야 합니다.
과거에는 자동차 한 대를 산다면 특별한 일이 없다면 그 차가 고장 나서 수리가 되지 않을 때까지 타고 그랬습니다. SM520 같은 차량들이 고장이 안 나서 차를 못 바꾼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과거에는 자동차가 심각한 고장이 발생해야 바꾸는 물건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자동차를 굉장히 자주 교체하는 시기가 왔습니다. 물가가 상승하고 월급이 오른 것에 비해서 자동차의 가격은 크게 상승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옛날 각 그랜저가 1800만 원 하던 시절 월급이 30만 원 수준이었습니다. 지금은 3500이면 살 수 있는 그랜저지만 평균 월급이 360만 원인 세상입니다. 그랜저 가격이 2배 오르는 동안 월급은 12배 올랐으니 차량의 가격이 저렴하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산 차를 고장 나기 전에 판매한다는 것을 반드시 고려해야만 합니다. 과거보다 차를 바꾸는 것이 훨씬 쉬워졌기 때문에 내가 지불한 상품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고려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유지비 계산에 감가상각을 놓치고 지나갑니다.
감가상각은
내 자산이 줄어드는 것
내 차 감가상각 파악하는 방법
자동차마다 감가상각비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모든 차량에 정확하게 일률적으로 동일한 감가상각비를 규정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차량이 연식, 주행거리마다 얼마나 가격이 하락하는지는 중고차 매매 사이트를 참고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2024년식 아반떼를 구매한다고 가정했을 때, 2023년식, 2022년식, 2021년식, 2020년식, 2019년식 등등 10년 정도의 아반떼 중고 매물을 확인합니다. 각 년도가 1년씩 올라갈 때마다 가격이 어떻게 변하는지 확인하면 대략적인 감가상각 비율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주행거리는 연평균 1.4만 km이므로 연 2만 km 이상의 주행거리를 가진 차량은 가능하면 배제하고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행동들이 귀찮다면, 대략적인 감가상각비율을 대입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국산차는 연 8%, 수입차는 연 10%, 1억 이상의 고가 차량은 연 15%의 감가가 이뤄진다고 가정하고 유지비를 체크합니다. 이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참고용으로만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자동차 유지비 계산에 감가상각을 포함시켜야 하는 이유를 알려드렸습니다. 자동차는 절대적인 금액이 워낙 비싼 물건인 만큼 매년 사라지는 금액도 큰 편이고 관련된 유지비와 파생 비용도 굉장히 큰 편입니다. 따라서 아직 차를 사지 않은 분이라면 최대한 늦게 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