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견적 추천, 풀체인지된 현대 팰리세이드 가격 옵션 비교 : 없어진 6기통과 디젤

현대자동차의 가장 비싼 자동차였던 팰리세이드가 풀체인지를 통해 디 올 뉴 팰리세이드로 돌아왔습니다. 5m가 넘는 크기를 갖게 되면서 대형 SUV 반열에 들어섰습니다. 풀체인지를 통해 상품성이 좋아졌지만 그만큼 가격도 상승하였는데요.

 

가장 최근 판매되었던 2024 팰리세이드의 경우 3.8 가솔린 모델이 3,896만 원부터 시작되었으며 디젤은 148만 원만 추가하면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완전 변경된 신형은 디젤 모델이 사라졌으며 2.5 가솔린 터보 모델이 4,383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가격은 대략 500만 원 정도 상승했습니다.

 

큰 변경점이라고 하면 2.5L 터보 하이브리드 트림이 새롭게 추가되었다는 것입니다. 싼타페에 탑재된 1.6L 터보 하이브리드보다 배기량이 훨씬 상승하였으며 출력도 300마력 중반으로 크게 상승하였습니다. 정보를 조합하여 가격 옵션을 비교하고 모의견적 추천을 드리겠습니다.

 

 

기존 모델과 제원 차이

	구형	신형
전장(mm)	4,995	5,060
전폭(mm)	1,975	1,980
전고(mm)	1,750	1,805
축거(mm)	2,900	2,970

 

현대 팰리세이드 풀체인지는 크게 엔진 형식과 승차인원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엔진 형식으로는 2.5L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한 모델과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한 모델로, 승차 인원으로는 7인승과 9인승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2.5L 터보는 싼타페에 적용되었던 엔진과 동일한 엔진으로 보이는데요. 기존 엔진에 대한 개선이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생각되고 제원상으로도 완전히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싼타페에서도 출력 자체는 넘쳤기 때문에 더 거대한 팰리세이드를 이끄는데 무리는 없어 보입니다.

 

기존 가솔린 모델의 연비가 8.5~9.3km/L인데 신형 모델에서는 8.2~9.7km/L로 아주 조금 상승했습니다. 그런데 AWD 모델에서는 오히려 연비가 하락했습니다. 때문에 눈이 많이 오거나, 험로 주파를 자주 하는 것이 아니라 도심 위주로 운행한다면 AWD 옵션을 빼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원래 있던 건 필요 없다.
신형 하이브리드에 주목!

 

주목할 것은 새롭게 출시된 하이브리드 엔진입니다. 1.6L 에서 벗어나 2.5L 4 기통 엔진에 전기모터를 추가하였습니다. 사전에 1.6 대비 전기 모터의 출력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그렇지는 않아서 다소 아쉬운 점은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엔진 비교
	1.6L 터보 HEV	2.5L 터보 HEV
배기량	1,598cc	2,497 cc
엔진 최고 출력	180 / 5,500 ps/rpm	262 / 5,800 ps/rpm
엔진 최대 토크	27 / 1,500 kgf.m/rpm	36 / 1800~4500 kgf.m/rpm
모터 최고 출력	47.7 kW	54 kW
모터 최대 토크	264 Nm	264 Nm

 

 

전기 모터의 출력이 엄청나게 상승한 것은 아니지만 마력으로 환산하면 대략 9마력 정도 상승한 셈입니다. 대신 엔진 출력이 19마력 정도 하락했습니다. 공개된 합산 출력은 없지만 300 마력 초반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1.6 대비 70마력 정도 상승하는 셈인데, 이 때문에 2.5L라는 높은 배기량을 선택해야 하는가 하는 고민이 됩니다. 2.0L 터보 하이브리드로 나왔으면 좋았을 것 같네요.

 

아직 하이브리드 모델의 연비는 공개되지 않았는데,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복합 연비가 13~15.5km/L 정도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보다는 조금 더 낮을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차량 크기도 더 커졌고, 엔진도 더 크기 때문에 기름 소모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팰리세이드 가격 비교

현재 공개된 팰리세이드 가격은 사전 계약 기준이므로 본계약에서는 일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경험적으로 낮아지면 낮아졌지 상승한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으니 이 가격이 최대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기존에도 있었던 가솔린 모델의 가격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가솔린 엔진 가격 비교
트림	구형 7인승	신형 9인승	신형 7인승
익스클루시브	3,896 만 원	4,383 만 원	4,516 만 원
프레스티지	4,624 만 원	4,936 만 원	5,099 만 원
캘리그래피	5,106 만 원	5,586 만 원	5,794 만 원

 

가장 저렴한 모델을 기준으로 한다면 487만 원의 가격이 상승하였으며 같은 7인승을 기준으로는 620만 원의 가격 상승이 있었습니다. 가장 비싼 트림인 캘리그래피에서는 가격 차이가 최대 688만 원까지 발생합니다. 역대급 가격 상승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9인승을 만든 이유를 잘 모르겠는데 상용차로 사용할 것도 아닌 것에 굳이 9인승을 만들었어야 했을까 싶고, 기존 모델과의 가격 차이를 조금이라도 적어 보이게 하기 위해서 만든 건가 싶습니다. 참고로 9인승은 1열이 3자리가 됩니다.

 

일반 가솔린 모델의 가격이 이렇게 비싸다면, 하이브리드 트림도 당연히 비쌀 텐데요. 글을 쓰면서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전기차도 아닌 현대자동차가 이런 가격을!?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가격
	9인승	7인승
익스클루시브	4982 만 원	5146 만 원
프레스티지	5536 만 원	5729 만 원
캘리그래피	6186 만 원	6424 만 원

 

하이브리드 세제혜택을 받기 전 가격이기 때문에 일부 트림은 이보다 가격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세제혜택의 규모가 축소될 것이기 때문에 소비자가 팰리세이드를 구매하는데 부담이 점차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옵션 설명

가격이 엄청나게 상승했기 때문에 수많은 옵션들이 기본으로 탑재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쉽게도 많은 옵션들이 선택 품목으로 빠져 있습니다. 이 정도 가격을 받을 거라면 편의 사양 정도는 기본으로 넣어줬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지만,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기본 품목이 아닙니다.

 

선택 옵션
전트림	✔︎ HTRAC, 험로 주행 모드, 경사로 저속 주행 장치 ✔︎ 듀얼 와이드 선루프 ✔︎ 빌트인 캠 2 플러스,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익스클루시브	✔︎ 현대 스마트센스 ✔︎ 컴포트
프레스티지	✔︎ 컴포트 플러스 ✔︎ 2열 다이내믹 바디케어 시트 ✔︎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 플래티넘 ✔︎ H Genuine Accessories
캘리그래피	✔︎ 2열 다이내믹 바디케어 시트 ✔︎ H Genuine Accessories ✔︎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각 패키지 옵션에 포함되는 구성과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승차인원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는 패키지가 있습니다.

 

구분	가격(만 원)	포함 내용
현대 스마트센스	133 ~ 140	클러스터(12.3인치 컬러 LCD),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전방 충돌 방지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HDA2,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
컴포트	133 ~ 140	천연가죽 시트, 전동식 틸트&텔레스코픽 스티어링 휠, 운전석 전동 시트, 발수 적용 1열 유리,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컴포트 플러스(9인승)	185	나파가죽 시트, 스웨이드 내장제, 메탈 트랜스버스 트림, 메탈 페달, 2열 수동식 도어 커튼,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 운전석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 2열 6:4 분할 시트, 2열 리모트 폴딩&언폴딩, 2열 전동식 원터치 틸팅형 워크인, 2열 통풍시트, 3열 전동 6:4 분할 시트
컴포트 플러스(7인승)	220	컴포트 플러스(9인승)에서 2열 6:4 분할 시트가 2열 독립시트로 변경
플래티넘	171 ~ 180	BOSE 프리미엄 사운드, HUD, 디지컬 키 2, 다이내믹 웰컴/에스코트 라이트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123 ~ 130	21인치 캘리그래피 전용 알리이 휠 & 피렐리 타이어,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H Genuine Accessorires 라이프스타일(9인승)	63	LED 테일게이트 램프, LED 도어 스팟 램프, 러기지 프로텍션 매트, 러기지 스크린, 러기지 네트
H Genuine Accessorires 라이프스타일(7인승)	70	H Genuine Accessories(9인승)에 220V 인버터 추가
H Genuine Accessorires 라이프스타일(HEV)	110	H Genuine Accessories(9인승)에 실내 V2L 추가

 

이 정도 가격의 차량이라면 12인치 컬러 LCD 클러스터,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전동시트,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 정도는 모든 트림에서 기본으로 포함해줘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요. 5천만 원이 넘는 하이브리드 7인승 기본 트림을 선택해도 1열 전동시트가 없다는 것은 충격적입니다. 제 머스탱에도 1열 전동 시트 정도는 있어요...

 

모의견적 추천

제가 추천드리는 모의견적 내용은 2.5 터보 하이브리드 7인승 익스클루시브 트림에 현대 스마트센스, 컴포트 옵션을 추가하는 것입니다. 이 경우 가격은 5,426만 원이 나오며, 세제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어서 실제 구매 가격은 이보다 저렴하게 됩니다.

 

상위 트림으로 올라가면 세제혜택을 받을 수 없는데다가, 대부분의 편의사항 옵션인데 생각보다 많이 사용하지 않는 옵션들이 많습니다.

 

이런 금액대의 차량에 HUD를 넣을 수 없고, 서라운드 뷰 모니터가 프레스티지 이상에서 기본 포함이라 아쉬움이 많지만, 가격 차이가 너무 심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제외하였습니다.

 

서라운드 뷰 모니터를 절대 뺄 수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7인승 프레스티지 트림에 추가 옵션은 하나도 넣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나는 이 돈 주고는 못 사겠다..
포드 익스플로러, 혼다 파일럿이 아른거린다..

 

옵션을 너무나 많이 빼놔서 추천을 드리기가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옵션을 넣다 보면 결국 풀옵션에 가까워지기 때문이었는데요. 동생네 가족이 사려고 해서 굉장히 기대가 많았던 차량인데 가격표를 보니 동생에게도 추천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 가격을 줄 거라면 그냥 싼타페나 쏘렌토를 사라고 할 것 같습니다. 솔직히 외제차도 눈에 들어오는 가격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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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팰리세이드 가격을 알아보고 실망감에 가득 차고 말았습니다. 비싸도 너무 비싼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크기가 굉장히 커진 것은 알고 있지만, 그래도 이건 좀 너무하다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구형이 되어버린 기존 모델의 가성비가 너무나 뛰어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개인적으로 팰리세이드가 필요하다면 현행 모델의 디젤 엔진을 구매할 것 같습니다. 출력이 조금 부족하고 디젤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굉장히 합리적이기 때문입니다. 이러다가 정말로 돈이 없어서 수입차 샀다는 말이 사실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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