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탱인데 말이 아니고 뱀입니다. 코브라 엠블럼 쉘비 GT500, 페라리와 경쟁했던 그 사람의 차
영화 "포드 V 페라리"를 보신 분들이라면 맷 데이먼의 역할이었던 캐롤 쉘비(Carroll Shelby)에 대해서 알고 계실 겁니다. 르망 24시에서 페라리를 이기기 위해서 포드가 도전하는 내용인데요. 이때 캐롤 셸비는 포드 GT40의 주요 설계자로 활약했습니다.
1959년 르망 24시에서 우승했던 캐롤 쉘비는 1960년 심장 질환으로 은퇴하고 쉘비 아메리칸을 설립하였는데요. 이 회사에서 만든 차량이 바로 머스탱 쉘비 라인업입니다.
먼저 태어났던 GT350
GT500을 설명하기 전에 GT350을 먼저 설명해야 합니다. 쉘비 아메리칸은 1세대 머스탱을 진정한 스포츠카에 반열에 올렸기 때문입니다. 지금 보아도 아름다운 디자인의 1세대 머스탱이지만, 캐럴 쉘비는 여기에 4.7리터 V8 엔진을 기반으로 흡배기 시스템, 카뷰레터, 브레이크 등을 개선하고 최고 출력을 306마력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이후 2015년에 6세대 머스탱을 기반으로 새로운 GT350을 포드에서 판매하였는데요. 과급기 튜닝이 전문이었던 쉘비 아메리칸과는 달리 5.2L 자연흡기 엔진을 장착하여 최고 출력 526마력을 발휘했습니다. 사실상 포드 퍼포먼스에서 개발한 Voodoo 엔진을 장착했기 때문에 이름만 GT고 쉘비 아메리칸과는 연관은 없습니다.
최근 7세대 머스탱을 기반으로 한 GT350이 공개되었는데요. 쉘비 아메리칸이 직접 개발, 판매하는 방식이며 엔진도 코요테 엔진에 슈퍼차저를 장착하여 최고 출력 810마력의 괴물을 만들었습니다. 단순 출력만 본다면 페라리 812 슈퍼패스트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2025년 말에 출시하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는 7세대 기반의 GT350은 미국 시작 가격이 109,995달러로 한화 약 1억 5천만 원입니다. 5.0L 머스탱 GT보다 가격이 2배나 비싸지만 성능과 쉘비의 명성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저렴하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말보다 강한 코브라, 쉘비 GT500
350에서도 알 수 있겠지만, 쉘비의 코브라는 말보다 훨씬 강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출력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말이죠.
GT500의 시작은 1967년 캐롤 쉘비가 머스탱을 개조한 G.T.500인데요. 이후 생산이 따로 없다가 2007년 포드에서 G.T.500을 기념하기 위해 생산하기 시작한 모델이 바로 GT500입니다. 즉, GT500의 최초 생산자는 캐롤 셸비였지만, 최근에는 포드가 생산 및 판매를 하다가 2022년 단종되었습니다.
머스탱임에도 말이 아닌 코브라 엠블럼이 달려 있는 이유는 셸비 아메리칸의 엠블럼이 은색 코브라이기 때문인데요. 이는 고급 머스탱의 상징과도 같게 되었습니다.
GT 500 제원 | |
기반 차량 | 6세대 포드 D2C 플랫폼(S550, 6세대 머스탱) |
엔진 | 5.2L V8 슈퍼차저 |
변속기 | 7단 DCT |
최고 출력 | 770.5 / 7,300 ps/rpm |
최대 토크 | 86.4 / 5,000 kgf.m/rpm |
복합 연비 | 5.9 km/L |
도심 연비 | 5.1 km/L |
고속 연비 | 7.65 km/L |
미국 시작 가격 | 74,095 달러 ( 한화 약 1억 593만 원) |
가장 최신 모델은 6세대 머스탱을 기반으로 하여 2020년 출시되었습니다. 5.2L V8 엔진에 슈퍼 차저를 장착하여 최고 출력 770.5ps, 최대 토크 86.4 kgf.m을 발휘하는 엄청난 스펙의 차량이었습니다. 일반 5.0L 머스탱 GT의 출력이 435ps 인 것을 생각하면 엄청난 차이입니다.
출력만 생각한다면 페라리 F8 트리뷰토보다 높은데요. F8 트리뷰토가 한국에서 3억 6천 만 원에 시작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GT 500의 1억밖에 안 되는 가격이 너무나 착하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물론 엔진 말고 전체적인 성능을 봐야겠지만요.
700마력이 넘는 초고성능 슈퍼카답게 연비는 매우 안 좋은 편인데요. 복합연비가 6km/L도 되지 않는 모습입니다. 앞서 비교했던 F8 보다도 낮은 연비입니다. 일반적으로 순수 가솔린 차량이 복합연비 이상 나오기 어렵다는 것을 생각하면 실제 연비는 4km/L 보다도 낮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국에서도 셸비 코리아가 55주년 기념 에디션을 정식 수입하기는 했지만 많은 물량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엄청나게 강력했던 머스탱 쉘비 GT 500은 2022년을 끝으로 단종되었는데요. 판매 기간이 2년에 불과하여 매물도 별로 없는 상태입니다. 그런 SHELBY 팬들에게 셸비 아메리카는 7세대 머스탱을 기반으로 더욱 강력한 뱀, 슈퍼 스네이크를 공개하였습니다.
더욱 강력해진 셸비 슈퍼 스네이크
슈퍼 스네이크가 이번에 처음 공개된 것은 아닙니다. 2007년, 2010년, 2015년, 2018년 꾸준하게 새로운 세대를 출시하였으며 2024년 5세대가 공개된 것입니다.
슈퍼 스네이크는 gt500에 과급기 튜닝을 더하여 더욱 뛰어난 출력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앞서 2020년에 출시한 GT500이 출력이 770마력이었는데, 2021년 공개한 슈퍼 스네이크 스피드슈터는 825마력을 발휘하도록 튜닝되었습니다.
2024년 새롭게 출시된 5세대 슈퍼 스네이크는 7세대 머스탱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최고 출력 480 마력의 자연흡기 모델과, 슈퍼 차저를 탑재하여 830 마력을 발휘하는 하이 퍼포먼스 차량으로 판매됩니다.
800마력이 넘는 괴물 같은 코브라임에도 가격은 159,995달러로 한화 약 2억 3천만 원 밖에 하지 않습니다. 물론 한국에 들어올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한데요. 슈퍼 스네이크는 전량 미국의 셸비 아메리칸에서 판매하는데, Shelby Korea 공식 홈페이지가 더 이상 접속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초원을 달리는 야생마로 표현되는 포드 머스탱(실제로는 P-51에서 따왔지만..)의 초고성능 버전인 Shelby GT500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슈퍼 차저 엔진이 탑재된 차량을 GTD로 명명하면서 현재는 GT500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더 많은 라인업과 더 멋있는 머스탱이 많이 나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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