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 프로젝트, 르노 그랑 콜레오스 가격 3,495만 원부터 시작 : 쏘렌토 싼타페 제원 비교

오로라 프로젝트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그랑 콜레오스 가격이 공개되었습니다. 3,495만 원부터 시작하여 생각보다는 비싸다는 느낌이 드는 가격인데요.

 

남혐 논란이 발생하며 사전 예약 대수에서도 굉장히 저조한 성적을 이뤘던 만큼 높은 가격은 소비자들의 높은 장벽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세한 금액 알아보겠습니다.

 

 

그랑 콜레오스

1조 5천억 원의 투자비용이 발생한 그랑 콜레오스는 오로라 프로젝트의 시작입니다. 오로라 프로젝트는 오로라 1(그랑 콜레오스)을 시작으로 오로라 2, 3을 순차적으로 국내 출시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오로라 차량들은 각각 2024년, 2026년, 2027년에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그랑 콜레오스의 흥행 성적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랑 콜레오스가 성공해야 그 자금을 바탕으로 추후 차량을 성공적으로 론칭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남혐 논란이 발생하면서 사전 예약이 굉장히 저조하다는 것인데요. 14일 동안 8,000대의 예약이 이뤄졌다면서 대대적으로 홍보를 하였지만, 비슷한 시기 사전 예약을 진행한 KGM 액티언이 하루 만에 16,000대가 넘는 예약을 해내면서 그랑 콜레오스의 성적이 얼마나 처참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랑 콜레오스는 중형 SUV 포지션으로 QM6의 정식 후속 모델입니다. 전장을 4,780mm까지 키웠지만 싼타페, 쏘렌토보다는 짧은 전장입니다. 그러나 실내 공간의 지표로 볼 수 있는 축거(휠베이스)는 싼타페, 소렌토보다 5mm 길어서 공간의 이점은 뒤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랑 콜레오스는 볼보의 CMA 플랫폼을 사용한 전륜구동 차량으로 안전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르노 코리아 부산 공장에서 생산되며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 수출을 목표로 많은 물량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리자동차의 싱유에 L을 배지 엔지니어링을 통해 르노 차량으로 뒤바꿈 하였습니다.

 

그랑 콜레오스

 

차량 구매 가격

그랑 콜레오스는 가솔린, 하이브리드 2종류로 판매되며 가솔린 모델이 조금 더 저렴하여 3,495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최고 가격은 4,345만 원으로 마냥 저렴하지는 않은 금액입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3,920만 원부터 시작하며 최고 가격은 4,495만 원입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세제혜택 전 금액입니다.

 

• 가솔린 테크노 : 3,495만 원
• 가솔린 아이코닉 : 3,860만 원
• 에스프리 알핀 : 3,995만 원
• 에스프리 알핀 4WD : 4,345만 원
• 하이브리드 테크노 : 3,920만 원
• 하이브리드 아이코닉 : 4,295만 원
• 하이브리드 에스프리 알핀 : 4,495만 원

 

 

하이브리드 세제혜택이 적용되면 테크노 트림은 3,777만 원 정도로 책정되었습니다. 세제혜택 받으면 트림 별로 약 150만 원 정도 금액이 내려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격이 공개되었으니 경쟁 모델인 쏘렌토, 싼타페와의 직접적인 가격 비교를 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시작 가격이 3,495만 원으로 저렴하지 않은 금액이기 때문에 쏘렌토, 싼타페 수요를 가져오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최저 가격(만 원)	가장 높은 트림 가격(만 원)
그랑 콜레오스 가솔린	3,495	4,345
싼타페 가솔린	3,546	4,373
쏘렌토 가솔린	3,506	4,193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3,920	4,495
싼타페 하이브리드	4,031	4,764
쏘렌토 하이브리드	3,929	4,598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부 세제혜택 적용 전 판매가격입니다. 가장 높은 가격은 풀옵션 가격이 아니며 옵션을 추가할 시 가격이 더욱 상승할 수 있습니다.

 

국내 생산으로 굉장히 저렴할 것으로 예상했던 그랑 콜레오스의 가격은 기대와 다르게 저렴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은 쏘렌토와 9만 원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서 굳이 쏘렌토를 놔두고 그랑 콜레오스를 선택해야 할까 하는 의문마저 듭니다.

 

물론 그랑 콜레오스에는 다양한 옵션이 기본적으로 적용되어 있기 때문에 동일한 옵션으로 세팅하면 쏘렌토, 싼타페에 비해 훨씬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세부적인 옵션을 비교하고 같은 옵션일 때 가격을 비교하여야 정확하게 어떤 차가 더 저렴한 지 알 수 있겠지만 공개된 그랑 콜레오스 가격만으로는 매력적이다는 생각이 들지 않기 때문에 추가적인 사전 예약 대수가 올라가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제원 비교

크기 비교

	그랑 콜레오스	싼타페	쏘렌토
전장	4,780mm	4,830mm	4,815mm
전폭	1,880mm	1,900mm	1,900mm
전고	1,680mm	1,730mm	1,695mm
축거	2,820mm	2,815mm	2,815mm
트렁크 용량	633L	725L	705L
2열 폴딩 용량	2,034L	TBA	2,100L
구동 방식	전륜, 사륜	전륜, 사륜	전륜, 사륜

 

외관의 크기라고 할 수 있는 전장, 전폭, 축거는 경쟁 모델에 비해 소폭 작은 크기를 가졌습니다. 그러나 실내 공간을 대략적으로 가늠할 수 있는 축거는 오히려 더 긴 모습을 하고 있는데요. 덕분에 실내 공간은 크게 밀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차가 더 길어 보이는 효과를 덤으로 얻었습니다.

 

다만 차체 크기가 작다 보니 트렁크 공간에서는 타 모델 대비 적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2열을 접지 않은 일반 상황에서의 트렁크 용량이 큰 차이가 있는데요. 쏘렌토보다도 70L가량 적기 때문에 공간을 중요시하는 국내 소비자에게는 아쉬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엔진 성능

- 가솔린 모델

	그랑 콜레오스	싼타페	쏘렌토
엔진	2.0L 직렬 4기통	2.5L 직렬 4기통	2.5L 직렬 4기통
배기량	1,969 cc	2,497 cc	2,497 cc
변속기	7단 DCT(2WD) 8단 자동 변속기(4WD)	8단 자동 변속기	8단 자동 변속기
최고 출력	211 ps	281 ps	281 ps
최대 토크	33.1 kgf.m	28.1 kgf.m	28.1 kgf.m
복합 연비	11.5 km/L	10.1 km/L	10.8 km/L

 

일반 가솔린 모델은 배기량이 더욱 낮은 만큼 출력에서 낮은 모습을 보입니다. 대신 토크와 복합 연비가 훨씬 뛰어난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배기량이 500cc나 차이 나는데도 이 정도의 토크 차이라면 초반 응답성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하이브리드 모델

	그랑 콜레오스	싼타페	쏘렌토
엔진	1.5L 직렬 4기통	1.6L 직렬 4기통	1.6L 직렬 가솔린
배기량	1,499 cc	1,598	1,598
변속기	3단 멀티모드 변속기	6단 자동 변속기	6단 자동 변속기
최고 출력	245 ps	235 ps	235 ps
최대 토크	TBA	27.0 kgf.m	27.0 kgf.m
복합 연비	15.7 km/L	15.5 km/L	15.7 km/L

 

하이브리드 모델은 오히려 그랑 콜레오스의 출력이 더 뛰어난 모습입니다. 배기량이 소폭 적은데도 불구하고 최고 출력은 더 높은데요. 이는 르노의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 특성상 큰 모터를 탑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모터 성능이 더 좋기 때문에 합산 성능에서는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가 더 높게 나오는 것입니다.

 

성능도 뛰어나지만 복합 연비도 조금은 더 높은데요. 싼타페와 쏘렌토의 복합연비가 각 모델 중 가장 뛰어난 것(가장 작은 휠, 2WD)이기 때문에 출력과 연비만 본다면 그랑 콜레오스가 더 뛰어나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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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르노 그랑 콜레오스 가격을 알아보고 직접적인 경쟁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싼타페, 쏘렌토와의 비교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그랑 콜레오스의 모든 제원이 공개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일부 내용은 출시 이후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남혐 논란으로 인해 한국 시장을 버린 것이 아니냐는 소리를 듣는 르노코리아, 무려 1조 5천억 원이라는 큰돈이 들어가는 오로라 프로젝트인 만큼 사활을 걸어야 하는 것이 분명해 보이는데요. 과연 등을 돌린 소비자를 다시 붙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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