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공개! 앞차 매연 냄새만 맡아도 간다던 극강의 연비
연비 좋은 차 리스트를 뽑으면 항상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던 차가 바로 도요타 프리우스입니다. 앞차 매연 냄새만 맡아도 간다는 우스갯소리까지 있을 정도로 연비가 좋다고 소문이 나있을 정도로 연비에서는 거의 최강자 자리에 군림하였습니다.
그러나 아쉬운 외모는 연비 때문에 탄다, 연비 안 좋으면 안 탔다는 등 많은 혹평을 받았습니다. 그런 프리우스가 외모를 다듬고 새롭게 공개되었는데 어떻게 변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
프리우스 외관 변화
이번에 공개된 프리우스는 5세대 모델로 이전 세대보다 휠베이스가 길어져 실내 공간이 넓어진 것이 특징입니다. 약점으로 손꼽혔던 외관 디자인을 크게 변경하였으나 전체적인 형상은 이전 세대의 해치백 느낌과 유사합니다.
A필러가 굉장히 누워있어 보닛부터 트렁크 라인까지 하나의 선 같은 루프라인은 굉장한 에어로다이내믹을 만들 것 같은 착시를 줍니다. 이러한 디자인 때문인 것인지 전고가 50mm나 낮아졌습니다. 기본 17인치, 최대 19인치의 휠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전면부는 얼마 전 공개된 토요타 크라운과 유사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ㄷ 모양의 DRL은 전면부의 포인트 역할을 자처하고 있으며 범퍼의 형상 또한 크게 변경되었습니다.
수직 수평을 모두 사용하며 약간 조잡스러웠던 현행 모델에 비해 전체적으로 수평 디자인으로 통일하면서 차가 조금 더 넓어 보이는 느낌을 주게 되었습니다. 실제로도 전폭이 22mm 넓어졌습니다.
옆 라인은 굉장한 쐐기 모양으로 금방이라도 튕겨져 나갈 듯한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최근 출시된 EQS, 아이오닉 6 같은 차량보다 더 다이내믹해 보이고 공기저항도 적어 보입니다. 다만 2열의 도어 캐치가 필러 쪽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신형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의 후미는 요즘 트렌드인 테일라이트를 하나로 이은 형상이 눈에 띄며 전체적으로 차가 넓어 보이도록 노력한 모습이 보입니다.
프리우스 실내 변화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의 실내 또한 크게 변경되었습니다. 계기판이 차량의 가운데 있던 디자인에서 다시 운전자 앞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무래도 불편하였나 봅니다. 거기다 계기판을 한껏 뒤로 보냄으로써 HUD의 역할까지 겸하도록 하였습니다. 실내 디자인을 보니 HUD 옵션은 따로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14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여 더 넓은 화면을 볼 수 있게 하였으며 수평을 강조한 대시보드 레이아웃은 차량이 더 넓어 보이게 합니다. 다행히도 아직 많은 물리 버튼이 사용되고 있으며 스티어링 휠 디자인 또한 많이 변경되었는데 마치 TV 리모컨을 양쪽에 붙여 놓은 것 같습니다. 1열 열선 및 통풍 시트, 메모리 시트가 탑재됩니다.
첨단 기능에 대해 다소 보수적이었던 일본회사지만 신형 프리우스에는 다양한 최신 기능들이 탑재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가 탑재되었는데 여기에는 비상 제동 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차선 유지, 긴급 조향 보조, 오토 하이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이 포함됩니다.
스마트키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차량을 원격 주차할 수 있으며 태양열 충전 시스템을 탑재해 연간 최대 1,250km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하기도 합니다. 현대에서 자랑하는 V2L 기능도 탑재되어 있습니다.
프리우스 엔진, 연비
프리우스를 구매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연비일텐데요. 5세대로 진화하면서 2.0L 가솔린 하이브리드 엔진이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배기량이 늘은 결과 합산 최고 출력이 193마력으로 71마력이나 상승해 약점 중 하나였던 부족한 출력을 개선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도요타가 주장하기로는 이전 세대와 동일한 복합연비 22.4km/L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구체적인 연비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신형 프리우스에는 전동식 사륜구동 시스템이 추가되어 외관 디자인에 걸맞은 운동성능을 갖추었습니다. 1.8L 가솔린 하이브리드 엔진은 시스템 합산 최고 출력 140마력을 발휘하여 기존 모델보다 향상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하나의 트림으로 통합되었습니다. 합산 최고 출력 223마력을 발휘하는 PHEV모델은 기존 모델 대비 100마력이나 높아 훨씬 더 다이내믹해졌으며 순수 전기 모드를 통해 WTLP 기준 70km를 주행할 수 있어 성능과 연비 모두를 잡았습니다.
엔진뿐 아니라 플랫폼도 새롭게 변경되었습니다. 2세대 TNGA 플랫폼을 사용하여 차체 강성을 높였으며 배터리를 뒷좌석 아래로 이동시켜 무게 중심을 낮추는 등 훨씬 더 개선된 플랫폼을 사용하였습니다.
완전히 새로워진 토요타 5세대 프리우스는 2023년 글로벌 시장에서 먼저 판매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지만 빠르면 내년 상반기 후반에 출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