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국산차 판매량 순위 | "저렴하면 팔린다?" 첫 출시 EV3 판매량 1,975대로 전기차 1위 기록
2024년 7월 한 달 동안 국산차는 총 110,152대가 판매되어 전월 대비 1,980대 더 적게 판매되었습니다. 청라 전기차 화재 사건 이후 전기차에 대한 여론이 굉장히 안 좋은 가운데 화재가 발생하기 직전이었던 7월에는 꽤나 많은 전기차가 판매되었습니다.
특히 EV3가 신규 출시하면서 전기차 1위를 기록하였습니다. EV3는 기아의 저렴한 전기차 라인업으로 가격 대비 뛰어난 상품성과 승차감, 넓은 공간이 특징인 차량입니다. 옵션을 많이 넣다 보면 이 가격이 맞나 싶기는 하지만 적절하게 추가한다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달의 판매량 간단 요약
기아, 현대차 누르고 1위 복귀
기아는 무려 5개월 만에 현대자동차를 누르고 월간 판매량 1위에 복귀하였습니다. 늘 그래왔듯이 SUV/RV가 엄청난 인기를 끌며 현대차를 압도하였습니다. 특히 국민차가 된 쏘렌토와 하이브리드의 엄청난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는 카니발은 현대차가 따라오기 힘든 수준이 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가 45,306대, 기아는 46,238대, 제네시스 10,703대, KG모빌리티 4,237대, 쉐보레 2,199대, 르노코리아 1,469대가 판매되었습니다. 9월부터 판매가 진행될 르노 아르카나는 남혐 논란과 생각보다 비싼 가격 때문에 높은 판매량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KGM은 하반기에 액티언이 판매가 시작되면 판매량 상승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판매되고 있는 모델들은 판매량이 상승할 기세가 전혀 없는 모습입니다. 토레스 판매량이 1,310대로 렉스턴 스포츠와 비슷한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물론 액티언을 구매하려고 기다리는 소비자도 있겠지만 메인 모델이었던 토레스의 추락은 KGM에게 뼈 아픈 상황일 것입니다.
2024년 7월 국산차 판매량
TOP 10
순위 | 브랜드 | 차량명 | 판매량 | 전월 판매량 | 2024년 누적 |
1 | 기아 | 쏘렌토 | 7,596 | 7,307 | 57,184 |
2 | 기아 | 카니발 | 7,050 | 8,097 | 51,918 |
3 | 현대자동차 | 그랜저 | 6,287 | 5,703 | 39,657 |
4 | 기아 | 스포티지 | 6,235 | 5,815 | 45,534 |
5 | 현대자동차 | 쏘나타 | 5,532 | 5,712 | 27,756 |
6 | 기아 | 셀토스 | 5,489 | 5,399 | 34,692 |
7 | 현대자동차 | 싼타페 | 5,248 | 5,000 | 45,013 |
8 | 현대자동차 | 포터 | 5,177 | 5,815 | 43,738 |
9 | 기아 | 레이 | 4,384 | 3,574 | 29,668 |
10 | 현대자동차 | 아반떼 | 3,975 | 4,806 | 31,298 |
2024년 6월 판매량 1위는 기아 쏘렌토가 차지하였습니다. 페이스리프트 이후 엄청난 인기로 국민차 자리를 가져왔는데요. 카니발이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이후 자리를 위협하고는 있지만 다시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거의 국민차 그랜저는 3위에 기록되며 체면을 구겼습니다. 생산라인 개편 이후 판매량이 다시 상승하기는 했지만 1만 대씩 판매되던 전성기에는 크게 못 미치고 있는데요. 그랜저도 어느덧 출시된 지 2년이 다 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페이스리프트의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기아 스포티지가 근소한 차이로 4위를 차지하였는데요. 쏘렌토, 카니발과 함께 기아의 높은 판매량을 가져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스포티지, 셀토스, 레이는 꽤나 오랜 기간 동안 해당 장르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경쟁 모델이 신형 출시의 예정이 없기 때문에 계속 높은 판매량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의외의 모습은 현대 쏘나타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5,500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경쟁 모델인 K5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여기에는 택시 판매량이 함께 집계되었기 때문에 높게 보이는 것인데요. 쏘나타 택시 판매량은 2,425대로 절반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물론 택시 판매량을 제외해도 K5보다 많이 판매되었습니다.
TOP 11 ~ 20
순위 | 브랜드 | 차량명 | 판매량 | 전월 판매량 | 2024년 누적 |
11 | 제네시스 | GV70 | 3,839 | 4,693 | 19,418 |
12 | 현대자동차 | 스타리아 | 3,575 | 3,623 | 23,783 |
13 | 기아 | 봉고 | 3,487 | 3,523 | 26,199 |
14 | 현대자동차 | 캐스퍼 | 3,425 | 3,352 | 23,753 |
15 | 제네시스 | G80 | 3,143 | 3,690 | 30,373 |
16 | 현대자동차 | 투싼 | 3,124 | 4,216 | 28,186 |
17 | 제네시스 | GV80 | 2,837 | 2,863 | 16,465 |
18 | 기아 | K5 | 2,702 | 2,932 | 21,090 |
19 | 현대자동차 | 코나 | 2,414 | 2,593 | 16,694 |
20 | 기아 | EV3 | 1,975 | 0 | 1,975 |
11위에는 제네시스 GV70이 차지하였습니다. 페이스리프트 직후 상승했던 판매량이 조금은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많은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는 모델입니다. G80과 GV80도 신차 효과는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어서 제네시스의 판매량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투싼은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던 전달에 비해 판매량이 많이 감소하였습니다. 페이스리프트 되었지만 디자인적 차이가 크지 않아서 그런지 의외로 공도에서 잘 안 보이는 것 같은데요. 굉장히 많은 디자인 변경을 하고 있는 최신 현대, 기아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기아의 새로운 전기차 EV3는 1,975대를 판매하며 20위라는 준수한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전기차 중에서는 1위를 기록하였는데요. 첫 출시부터 많은 판매량을 가져가고 있어서 앞으로의 판매량이 기대가 됩니다. 다만, 청라 화재 사건 이후 전기차에 대한 두려움이 늘어났기 때문에 판매량이 크게 감소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TOP 21 ~ 30
순위 | 브랜드 | 차량명 | 판매량 | 전월 판매량 | 2024년 누적 |
21 | 현대자동차 | 아이오닉 5 | 1,764 | 1,834 | 8,892 |
22 | 쉐보레 | 트랙스 크로스오버 | 1,606 | 1,463 | 11,825 |
23 | 기아 | K3 | 1,373 | 1,341 | 9,239 |
24 | 기아 | EV6 | 1,344 | 1,430 | 6,649 |
25 | 기아 | 모닝 | 1,335 | 985 | 8,418 |
26 | 현대자동차 | 팰리세이드 | 1,316 | 1,273 | 11,793 |
27 | KGM | 토레스 | 1,310 | 1,424 | 9,802 |
28 | 기아 | 니로 | 1,213 | 1,398 | 9,643 |
29 | KGM | 렉스턴 스포츠 | 1,193 | 1,142 | 7,623 |
30 | 기아 | K8 | 1,154 | 1,519 | 13,632 |
21위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입니다. 가격을 동결하는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했지만 눈에 띄는 판매량 상승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데요. 전기차는 보조금과 같은 변수까지 있기 때문에 남은 하반기에도 판매량이 크게 상승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바로 뒤에는 쉐보레를 먹여 살리고 있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입니다. 쉐보레 판매량의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트랙스는 마치 옛날의 스파크를 보는 것 같은데요. 어이가 없는 연식 변경 이후 큰 힘을 쓰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넓은 공간과 저렴한 가격은 경쟁력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반떼의 가격이 꾸준하게 상승하면서 가장 저렴한 국내 세단이 된 기아 K3는 꾸준히 적지 않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반떼보다 한 세대 이전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는 데다가 국내에서는 K4 출시가 아닌 단종으로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구매까지 이어지지 않는 것도 있을 텐데 이 정도 판매량이 유지되는 것이 대단하다는 생각입니다. 이 정도라면 K4를 국내 출시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아 K8은 1,154대로 30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최근 K8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공개되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불호의 디자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V시리즈의 라이트, 그릴과 7시리즈 전면부 형상을 합쳐놓은 듯한 애매한 모습이랄까요...
TOP 31 ~ 40
순위 | 브랜드 | 차량명 | 판매량 | 전월 판매량 | 2024년 누적 |
31 | KGM | 토레스 EVX | 778 | 567 | 4,670 |
32 | 르노 | QM6 | 738 | 808 | 5,277 |
33 | 르노 | 아르카나 | 680 | 1,150 | 6,674 |
34 | KGM | 티볼리 | 649 | 683 | 4,105 |
35 | 제네시스 | G90 | 594 | 633 | 8,070 |
36 | 현대자동차 | 베뉴 | 365 | 494 | 2,686 |
37 | 쉐보레 | 트레일블레이저 | 350 | 331 | 2,752 |
38 | 현대자동차 | 넥쏘 | 330 | 294 | 1,793 |
39 | 현대자동차 | 아이오닉 6 | 275 | 292 | 2,403 |
40 | 제네시스 | G70 | 226 | 171 | 2,658 |
31위는 KGM 토레스 EVX가 차지하였습니다. KGM의 이산화탄소 페널티를 환입할 수 있게 해 주면서 KGM이 흑자전환 할 수 있도록 도와준 공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KGM 측은 더 뛰어난 상품성을 위해 인터페이스 등의 개선을 약속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르노의 주력이었던 아르카나(구 XM3)는 이름도 바꾸고 가격도 내렸지만 QM6보다도 적은 판매량을 기록하였습니다. 그랑 콜레오스로 대체될 QM6 보다도 낮은 판매량은 아르카나의 미래가 굉장히 좋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르노 남혐 사태가 6월 말 발생했다는 것을 고려하였을 때 젊은 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아르카나가 직격타를 맞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TOP 41 ~
순위 | 브랜드 | 차량명 | 판매량 | 전월 판매량 | 2024년 누적 |
41 | 기아 | K9 | 202 | 160 | 1,403 |
42 | 기아 | 모하비 | 197 | 288 | 1,796 |
43 | KGM | 렉스턴 | 195 | 148 | 1,267 |
44 | 현대자동차 | ST1 | 194 | 175 | 393 |
45 | 기아 | EV9 | 161 | 113 | 1,386 |
46 | KGM | 코란도 | 106 | 123 | 727 |
47 | 쉐보레 | 트래버스 | 106 | 62 | 627 |
48 | 쉐보레 | 콜로라도 | 65 | 2 | 138 |
49 | 제네시스 | GV60 | 64 | 54 | 2,710 |
50 | 르노 | SM6 | 31 | 43 | 520 |
51 | 르노 | 마스터 | 20 | 40 | 211 |
52 | 쉐보레 | 타호 | 16 | 12 | 73 |
53 | 쉐보레 | 볼트EUV | 14 | 1 | 20 |
54 | KGM | 코란도 EV | 6 | 15 | 21 |
최하위권에는 씁쓸한 판매량만이 남아있습니다. 단종이 예정되어 있는 모하비가 42위를 차지하였으며 야심 차게 출시했던 EV9은 161대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45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전기차 꼴찌는 아니라는 것일까요?
트래버스, 콜로라도, 타호, 볼트 EUV는 사실상 수입차이지만 쉐보레에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국산차로 분류되고 있는데요. 수입차도 아닌, 국산차도 아닌 애매한 포지션 때문인지 그리 높은 판매량을 보여주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7월에는 입항 물량이 많았는지 판매량은 꽤나 상승하였습니다.
2024년 7월 국산차 판매량 순위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하반기에는 메기 역할을 해 줄 신차들의 출시가 준비되어 있는데요. 액티언과 그랑 콜레오스의 판매량이 얼마나 나올지가 엄청나게 궁금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