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신차는 사면 안되는걸까? 신형 그랜저 2.5 소프트웨어 문제로 무상 수리 진행

Kownriver 2023. 1. 12.

현대자동차의 인기 플래그십 자동차 그랜저가 출시된 지 2달이 지났습니다. 벌써 만 대가 넘는 차량이 판매되며 그랜저의 인기는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상태인데요. 이미 구입한 분들과 구매를 기다리고 있는 소비자분들에게는 슬픈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2.5L 가솔린 엔진에 소프트웨어 결함이 발생해 무상 수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신형 그랜저 무상 수리

신형 그랜저 결함 내용

이번에 공개된 결함은 D 단 정차 중에 기어가 P단으로 변경되며 시동이 꺼지는 현상과 정차 시 RPM 떨림 현상입니다. 중립 제어 구간의 전기 부하 대응 데이터 강건화 미흡이라는 표현으로 D단 정차 시 시동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수리를 진행한다는 고객 통지문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오류가 발생한 차량은 11월 16일부터 2023년 1월 2일 사이에 제작된 2.5L 가솔린 엔진으로 총 4,818대입니다. 이는 지금까지 판매된 신형 그랜저의 57%에 해당하는 수량으로 무려 절반이 넘는 차량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블루링크가 개통되어 있는 경우 OTA를 통해서, 개통되지 않은 경우에는 현대차 직영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면 ECU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습니다. 1월 2일 이후 생산된 차량에서는 문제점을 수정하였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자동차 유투브 채널인 모카의 신형 그랜저 시승 영상에서도 정차 시 기어가 자동으로 P단으로 변경되고 시동이 꺼지는 현상이 발생하여 논란이 되었었습니다. 해당 영상이 업로드된 날짜가 12월 4일인데 1달이 넘는 시간이 지난 뒤에 무상 수리 통지문이 발송된 것이 의아할 수 있겠으나 소프트웨어의 문제를 어떻게 고칠 것인지 조율하는 시간이 소요되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모카 시동 꺼짐 현상

해당 엔진은 기아 K8에도 사용되었던 엔진이지만 K8에서는 시동꺼짐이나 RPM 떨림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었습니다. 이는 기아 K8보다도 거대한 그랜저의 연비를 높게 하기 위해 정차 시 RPM을 최소한으로 동작시키고 그로 인한 문제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기아 K8보다 그랜저가 60kg 정도 공차 중량이 무거움에도 동일한 연비로 등록되어 있다는 점이 신빙성을 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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