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백의 교과서 폭스바겐 골프, 핫해치 골프 GTI, 디젤, 벨로스터 비교
핫해치라는 자동차 장르를 만들어버린 폭스바겐 골프 GTI가 국내 출시를 예정하였습니다. 폭스바겐 골프는 해치백의 교과서로 핫해치라는 별명을 만들어내고 고성능 해치백을 의미하는 말로 굳어져버렸습니다. D세그먼트이자 스포츠 세단의 교과서 3 시리즈, 대형 세단의 교과서 S클래스 등등 해당 차종 자체가 그 세그먼트 그 자체가 되어버린 경우입니다.
그런 폭스바겐의 골프가 8세대로 돌아왔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2.0 TDI 모델만 출시되어 있는 상태이지만 가솔린 2.0 GTI의 국내 인증이 완료되면서 상반기 출시가 확실해졌습니다. 그런 고로 골프 TDI, GTI 제원 및 디자인 차이 분석입니다.
폭스바겐 골프 GTI, 디젤, 벨로스터 비교
핫해치 : 폭스바겐 골프
폭스바겐 골프는 1974년 처음 출시되어 다양한 고급 기능들을 탑재해 엄청나게 뛰어난 상품성으로 가성비 해치백으로 불리던 차량입니다. 골프의 고성능 모델인 GTI는 핫해치라는 말을 만들어내며 서민들의 포르셰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뛰어난 핸들링과 운동성능으로 엄청난 인기를 과시했습니다.
해치백의 무덤인 대한민국에서도 골프는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독 삼사에 비해 낮은 인지도였던 폭스바겐을 단숨에 뛰어난 수입차 자리에 올려놓은 차량이 바로 골프입니다. 한국에서는 전 세대에 걸쳐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지만 7세대 페이스리프트 버전이 디젤 게이트의 영향을 받아 국내 출시되지 못하고 바로 8세대로 넘어왔습니다.
첫 번째 골프 8세대는 2019년 10월에 공개되었으며 국내에는 2022년 1월 5일 2.0 TDI 모델이 출시되었습니다. 그러나 디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많이 생긴 터라 뛰어난 판매량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또한 가솔린 모델인 골프 GTI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해당 모델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계약하지 않고 대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더 높은 성능의 GTI 클럽 스포츠나 골프 R의 출시에 대한 소식은 없는 상태입니다.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는 아우디 A3와 전륜 기반 해치백인 BMW 1 시리즈와 경쟁 모델이며 고성능 모델에서는 비슷한 성능을 갖춘 벨로스터 N 이 직접적인 경쟁 모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벤츠의 A45 AMG는 사실상 넘볼 수 없는 성능과 가격 차이로 인해 직접적인 경쟁상대라고 하기 어렵겠습니다.
제원 비교
골프 2.0 TDI | 골프 GTI | BMW 120i Mspt | 현대 벨로스터N (DCT) | |
엔진 | 4기통 디젤 | 4기통 가솔린 터보 | 4기통 가솔린 터보 | 4기통 가솔린 터보 |
배기량 (cc) | 1,968 | 1,984 | 1,998 | 1,998 |
변속기 | 자동 7단 | 자동 7단 | 자동 8단 | 자동 8단 |
구동 방식 | 전륜 구동 | 전륜 구동 | 전륜 구동 | 전륜 구동 |
최고 출력 (ps/rpm) | 150/3,000~4,200 | 245/5,000~6,500 | 192/5,000~6,000 | 275/6,000 |
최대 토크 (kg.m/rpm) | 36.7/1,600~2,750 | 37.7/? | 28.55/1,350~4,600 | 36/1,450~4,700 |
제로백 (초) | 8.4 | 6.4 | 7.1 | 5.6 |
전장 (mm) | 4,285 | 4,284 | 4,320 | 4,265 |
전폭(mm) | 1,790 | 1,789 | 1,800 | 1,810 |
전고(mm) | 1,455 | 1,456 | 1,435 | 1,395 |
축거(휠베이스)(mm) | 2,636 | 2,636 | 2,670 | 2,650 |
전륜 타이어 | 225/45/R17 | 235/35/R19 | 225/40/R18 | 235/35/R19 |
후륜 타이어 | 225/45/R17 | 235/35/R19 | 225/40/R18 | 235/35/R19 |
공차 중량 (kg) | 1,489 | 1,493 | 1,490 | 1,460 |
복합 연비 (km/L) | 17.8 | TBA | 11 | 10.2 |
도심 연비 (km/L) | 15.7 | TBA | 9.7 | 9.5 |
고속 연비 (km/L) | 21.3 | TBA | 13.0 | 11.9 |
연료 탱크 용량 (L) | 52 | TBA | 50 | 50 |
가격 | 3,690만 원 | TBA | 4,570만 원 | 3,460만 원 |
골프 2.0 TDI는 150마력이라는 낮은 출력을 갖고 있지만 디젤 특유의 높은 토크와 최대 토크 발현 RPM이 낮아 경쾌한 주행이 가능합니다. 거기에 디젤을 타는 이유 중 하나인 높은 연비는 골프 유지비를 획기적으로 낮춰줍니다. 공인 연비가 17.8km/L에 달하기 때문에 유류비 걱정없이 핫해치의 장점을 누릴 수 있습니다.
디자인 비교
해치백의 교과서답게 골프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외형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8세대에 들어서면서 새로 변경된 폭스바겐 패밀리룩을 사용하고 있으며 좌우로 길게 뻗은 전면부 디자인은 차가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줍니다.
GTI는 TDI 대비 더욱 공격적인 범퍼 디자인 형상으로 고성능임을 보여주고 있으며 뒷부분에도 GTI 마크를 명시하고 있습니다. 가솔린 모델답게 디퓨저에 머플러가 노출되어 있으며 고성능 모델임을 보여주듯이 좌우 1구씩 총 2구의 머플러를 사용합니다.
실내도 외장 디자인과 마찬가지로 군더더기 없고 깔끔한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내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기어봉이 아닐까 싶은데요. 현행 폭스바겐 차량들의 대부분이 기어봉 형태의 기어 실렉터를 사용하고 있으나 골프는 전자식 기어 실렉터 형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깔끔한 내장 디자인과 10.25인치의 풀 디지털 계기판과 10인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물리 버튼들이 많이 사라지고 터치 버튼으로 대체되어 실제 동작에서 불편함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골프는 최신 기술을 다량 탑재해 왔던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현 골프 8세대에도 다양한 기술들이 들어가 있어 가격 대비 우수한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 모델 IQ.Drive의 탑재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뿐 아니라 앞 차와의 거리, 속도, 차선 유지를 도와주는 트래블 어시스트 기능과 후측방 차량 알림, 차선 중앙 유지, 이탈 방지 등 다양한 첨단 자율 주행 기능들이 탑재됩니다. 핸들 열선, 히팅 시트가 기본이며 아쉽게도 통풍시트는 없습니다.
전 후방 감지센서와 후방카메라가 들어가며 서라운드 뷰는 없습니다. 국내에서는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수 없지만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독일차 네비 안 믿잖아요?
프레스티지 등급에서는 폭스바겐 차량 중 투아렉에만 존재했던 윈드실드 HUD 기능이 추가되고 다양한 시트 옵션들이 추가되며 지능형 조명 제어 시스템이 탑재됩니다. 또한 프레스티지 등급에서만 선루프가 추가됩니다.
폭스바겐 골프 GTI에 대한 소식은 아직 없는 편입니다. 매체마다 상반기다, 하반기다, 3월이다 천차만별이고 국내 인증 날짜가 2월 21일임에도 아직까지 공개 소식이 없는 것을 보면 폭스바겐 쪽에서 고민이 많은 것 같습니다. 출시 예상가로는 4천만 원 중반을 예상하는 쪽이 우세한 편입니다. 어서 출시되어 벨로스터 N과 경쟁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폭스바겐 골프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기본 등급인 프리미엄과 상위 등급 프레스티지의 가격 차이가 170만 원밖에 나지 않아 저라면 무조건 프레스티지 등급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