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 콜레오스 고작 2040대 팔려, 2025년 1월 국산차 판매 순위, 설 연휴로 판매량 급감

2025년 1월 한 달 동안 국산차는 총 90,582대 판매되면서 전월 대비 2만 5천 대 정도 판매량이 감소했습니다. 길었던 설 연휴로 영업일이 적었던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모든 브랜드의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2025년 시작부터 아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대자동차 37,230대, 기아 38,302대, 제네시스 8,824대, 르노 2,601대, KGM 2,300대, 쉐보레 1,215대를 판매하였습니다. 기아가 오랜만에 현대자동차를 꺾고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하였습니다. 자세한 국산차 판매 순위 알아보겠습니다.

 

 

1월 판매량 요약

2024년 전체 판매량 1위를 기록했던 기아 쏘렌토는 2025년에도 여전히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습니다. 혼자 7,000대가 넘는 판매량을 보여주며 압도적인 1위로 새해를 시작했는데요. 경쟁 모델인 싼타페는 5,000대 미만으로 하락하면서 적수가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식지 않는 인기, 쏘렌토와 카니발
연초 보조금이 없어 판매량이 적은 전기차
공장 설비 구축으로 순위가 하락한 그랑 콜레오스

 

매년 1월과 2월은 보조금 지급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전기차의 판매량이 거의 없는 시기입니다. 올해는 전년보다 보조금이 줄어서 전기차 판매량이 더 적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지금같이 전기차에 대한 걱정이 많은 시기에는 보조금을 늘려도 판매가 잘 이뤄질까 걱정이 됩니다.

 

작년 말 엄청난 돌풍을 일으켰던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판매량이 2,040대로 엄청나게 하락했습니다. 사실 그랑 콜레오스의 인기가 줄은 것이 아니고 르노 부산 공장의 폴스타 4 생산 설비 구축을 위한 공사 때문인데요. 설치 공사 종료까지는 순위가 오르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2025년 1월 국산차 판매 순위

새해 첫 달을 맞이하여 어떤 차량이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고, 가장 적게 팔린 차량은 어떤 자동차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단종된 차량은 작성하지 않았기 때문에 누락된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TOP 10

순위	브랜드	차량명	판매량	전월 판매량
1	기아	쏘렌토	7,454	8,828
2	기아	스포티지	6,547	8,428
3	기아	카니발	6,068	7,235
4	현대자동차	그랜저	5,711	7,212
5	현대자동차	아반떼	5,463	6,462
6	현대자동차	싼타페	4,819	6,249
7	기아	셀토스	4,342	5,512
8	기아	레이	3,876	4,219
9	현대자동차	투싼	3,636	6,065
10	현대자동차	쏘나타	3,620	6,687

 

2025년 1월 판매 순위 1위는 역시 쏘렌토입니다. 전월 대비 판매량이 크게 감소하기는 했지만, 유일하게 7,000대 이상이 팔리면서 기아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2위와 3위도 기아 가져가면서 현대차를 꺾는데 일조하였습니다.

 

 

싼타페에도 밀리던 그랜저는 다시 한번 현대차 내에서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그러나 판매된 수는 다소 아쉬운데요. 어느덧 출시 3년 차를 맞이하였기 때문에 이제는 살 사람은 다 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디자인도 별로거든요.

 

TOP 11 ~ 20

순위	브랜드	차량명	판매량	전월 판매량
11	현대자동차	포터	3,335	5,438
12	제네시스	GV70	2,739	2,598
13	제네시스	G80	2,730	3,536
14	제네시스	GV80	2,692	2,559
15	기아	K5	2,583	2,105
16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2,521	2,142
17	현대자동차	스타리아	2,484	3,349
18	기아	봉고	2,419	2,498
19	기아	K8	2,297	2,354
20	현대자동차	코나	2,141	2,606

 

제네시스 라인업은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았습니다. GV70과 GV80은 전월 대비 판매량이 오히려 증가하였는데요. 고물가, 고금리 시기에 프리미엄 브랜드 차량 인도가 늘어난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아마도 빈부격차가 더 커지면서 생기는 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기아의 SUV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질주하고 있지만 세단 라인업은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5위를 기록한 K5는 전월 대비 증가하기는 했지만 크게 감소한 쏘나타에 밀리고 있으며, K8은 페이스리프트 이후에도 반등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K8을 사는 것이 그랜저보다 낫다고 생각하지만, 과거 트렌디한 디자인을 이끌었던 K7 시절에 비해서는 디자인적으로 아쉬운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대형 기함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인지, 7시리즈가 탐났던 것인지, 전기차처럼 보이고 싶었던 것인지 절벽처럼 꺾은 정면은 저에게 불호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신형 모델이 공개된 팰리세이드 또한 준수한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서 구형 버전을 원하는 분들도 많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신형 모델의 하이브리드가 판매되었을 때의 순위를 봐야 할 것 같습니다.

 

 

TOP 21 ~ 30

순위	브랜드	차량명	판매량	전월 판매량
21	르노	그랑 콜레오스	2,040	6,122
22	기아	모닝	1,484	2,608
23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953	1,306
24	현대자동차	캐스퍼	926	1,637
25	KGM	렉스턴 스포츠	817	856
26	현대자동차	베뉴	694	415
27	기아	니로	571	1,186
28	제네시스	G90	554	705
29	KGM	토레스	547	453
30	KGM	액티언	478	386

 

공장 설비 구축으로 인해 생산 차질이 있었던 그랑 콜레오스는 21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래도 경쟁 모델로 불렸던 액티언에 비하면 선전하고 있는데요. 그랑 콜레오스는 공도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 반해, 액티언은 보기도 힘든 수준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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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쉐보레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트랙스 크로스오버도 1,000대 밑으로 내려가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너무 수출에만 몰두하고 있는 나머지 국내 점유율은 신경 쓰지 않고 있는 것 같은데요. 좀 더 많은 판매가 이뤄지면 좋겠습니다.

 

높은 순위를 기록한 레이와 달리 캐스퍼는 1,000대 밑으로 내려가면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큰 변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레 감소한 것이 의아할 따름입니다. 24년 10월에 출시한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인기가 적은 것 같네요.

 

TOP 31 ~ 40

순위	브랜드	차량명	판매량	전월 판매량
31	기아	EV3	429	461
32	KGM	티볼리	293	517
33	르노	아르카나	272	382
34	르노	QM6	263	464
35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199	312
36	기아	K9	123	240
37	KGM	렉스턴	109	144
38	제네시스	G70	107	168
39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75	611
40	기아	EV6	72	155

 

국산 전기차의 희망인 EV3가 보조금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3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보조금이 없다면 그렇게 저렴한 차량은 아닌데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시승을 했을 때에는 충분히 좋은 차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고속에서 다소 불안하다는 느낌을 받아서 저는 안 살 것 같습니다.

 

 

한때 르노를 먹여 살렸던 QM6와 아르카나는 어느덧 하위권으로 내려왔습니다. QM6는 그랑 콜레오스 때문이라고 하더라도 아르카나는 어떻게 이렇게 되었나 싶은데요.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될 때만 해도 현대차그룹을 견제할 수 있는 모델이라 칭송받았는데, 스포티지, 투싼, 셀토스, 코나에 비해 너무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TOP 41 ~

순위	브랜드	차량명	판매량	전월 판매량
41	KGM	코란도	44	83
42	쉐보레	트래버스	39	116
43	기아	EV9	37	109
44	현대자동차	넥쏘	24	48
45	르노	SM6	20	77
46	쉐보레	타호	14	17
47	쉐보레	콜로라도	14	22
48	KGM	토레스 EVX	12	99
49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	12	181
50	현대자동차	ST1	7	49
51	르노	마스터	6	33
52	제네시스	GV60	2	44
53	KGM	코란도 EV	0	2

 

KGM의 코란도 EV는 한 달 동안 단 1대도 팔리지 않으면서 꼴찌를 차지하였습니다. 출시 이후 한 번도 높은 순위를 기록한 적이 없었던 코란도 EV가 부활할 수 있는 날이 올까 싶습니다. 빠르게 새로운 모델로 대체하는 것이 좋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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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국산차 판매 순위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장기 연휴가 많은 2025년에는 자동차 판매량이 그렇게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첫 달부터 10만 대 밑으로 내려가면서 불안한 출발을 하였습니다. 어서 경기가 좋아져서 원하는 자동차를 사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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